과연 넷플릭스는 디즈니까지 넘어서는 거대 미디어 그룹이 될 수 있을까.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4월17일 넷플릭스의 주가가 9% 치솟으며 시가 총액이 1460억달러가 됐다. 이는 디즈니보다 80억달러 정도 적은 규모다. 두 기업의 매출액이 거의 다섯배 차이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올해만 75% 이상 상승한 넷플릭스의 주가는 앞으로의 기대치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넷플릭스의 성장세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오리지널 콘텐츠의 인기다. 한때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넷플릭스의 성장을 막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그들의 투자는 결과적으로 성장의 발판이 됐다. <버라이어티>는 “할리우드는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에 엄청난 비용을 투자하는 것을 언제 그만둘지 기다리고 있지만, 그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 넷플릭스는 투자자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계속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고, 한때 넷플릭스를 인수하려고 했던 디즈니보다도 시장 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 넷플릭스의 수익 보고서에 실린 내용은 그들의 상승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투자자의 기대가 꽤 합리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스트리밍 서비스 매출액은 사상 최대인 43% 증가한 36억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기반으로 성장했던 기업이 처음으로 해외 시장에서 매출의 대부분을 끌어왔다. 넷플릭스 수석 콘텐츠 관리자 테드 사란도스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루머의 루머의 루머>가 “아마도 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쇼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넷플릭스가 <CNN> 등의 방송국과 뉴스 보도로 경쟁을 할 계획은 없지만, 최근 데이비드 레터먼이 등장한 인터뷰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던 것처럼 어쩌면 앞으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출연할 쇼를 포함해 많은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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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성장의 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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