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최강 빌런’ 타노스의 진면목
2018-05-02
글 : 이주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은 최강 빌런 타노스가 언젠가 어벤져스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히어로들과 제대로 맞붙는다는 것을 알려준 예고편이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이르면, ‘최강 빌런’이라는 수식어의 참뜻을 알려주는 타노스의 진면목을 확인하게 된다. 타노스(조시 브롤린)는 파워·스페이스·리얼리티·타임·마인드·소울 스톤까지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획득해 ‘신’으로 군림하려 한다. 그것은 곧 인류의 절반을 학살해 우주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뜻이다. 로키(톰 히들스턴)에게 스페이스 스톤을 빼앗은 타노스는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소유한 타임 스톤, 비전(폴 베타니)의 이마에 박혀 있는 마인드 스톤을 차지하기 위해 지구를 침략한다.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과 스파이더맨(톰 홀랜드)은 닥터 스트레인지를 구하기 위해 우주로 향하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멤버인 스타로드(크리스 프랫), 가모라(조이 살다나) 등과 함께 타노스를 상대한다. 지구에선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완다(엘리자베스 올슨),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블랙팬서(채드윅 보스먼) 등이 비전을 지키기 위해 뭉친다. 이제까지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을 소품처럼 보이게 만드는 압도적 스케일, 올스타들의 고른 활약을 보장하는 치밀한 구성, 깨알유머와 충격적 결말 등 기존 <어벤져스> 시리즈의 장점을 극대화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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