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목장에서 칸까지, 일본의 라이징 스타 카라타 에리카
2018-05-09
글 : 김진우 (뉴미디어팀 기자)
카라타 에리카

<버닝>의 신예, 전종서를 대적할 또 한 명의 배우가 있다. 일본의 떠오르는 신예 배우 카라타 에리카다. 그녀는 전종서와 마찬가지로, 첫 영화 데뷔작 <아사코 I&II>로 칸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는다. 하지만 <버닝>으로 대중들에게 처음 얼굴을 비추는 전종서와 달리 카라타 에리카는 광고,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에서 모습을 보여 왔다. 일본에서 그녀는 이미 라이징 스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데뷔부터 칸까지,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가보자.

목장 알바

카라타 에리카 인스타그램

평소 동물을 좋아하고 시골 체험에도 관심이 많았던 카라타 에리카는 고등학생 시절 일본의 한 테마파크 목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목장을 방문한 현 소속사 후라무 엔터테인먼트의 매니저에게 캐스팅 됐다. 그렇게 18살의 나이로 연예기획사에 소속됐다. 그녀는 학업을 병행하며 소속사에서 연기지도를 받았다.

소녀시대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 속 카라타 에리카

그녀가 처음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것은 놀랍게도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 속이다. 그녀는 정식 데뷔 전, 소녀시대의 2014년 10월 일본발매곡 <Divine>의 스토리 버전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뮤직비디오 속에서, 친구의 비밀을 간직한 채 힘들어하는 여고생을 연기하며 배우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015년 4월 일본매체 <산케이 스포츠>에 정식으로 소개됐고, 같은 해 7월 일본 드라마 <사랑하는 사이>에서 조연으로 방송에 데뷔했다.

일본 활동

소니 손해보험 광고 속 카라타 에리카

본격적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카라타 에리카는 2015년 9월, 소니 보험사의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모델 활동과 함께 <오모테산도 고교 합창부>, <목소리의 사랑> 등의 드라마에서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갔고, 꾸미지 않은 순수한 이미지의 신예 여배우로 부상했다. 그녀는 2016년 진행된 일본 랭킹조사매체 <탤런트 파워 랭킹>에서 청결한 이미지의 여배우 1위, 전체 여배우 2위를 차지했다. 이후 2017년, 첫 주연작인 웹 드라마 <사실은 너에게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국 광고 출연

LG V30 광고 속 카라타 에리카

그녀의 소녀시대 뮤직비디오 출연은 우연이 아닌 듯하다. 일본에서 입지를 다진 카라타 에리카는 2017년 9월, LG 핸드폰 V30 광고 <보랏빛 하늘>에 출연하며 한국에서도 얼굴을 알렸다. 광고를 본 이들은 “모델 선정을 정말 잘 했다” “한국에서 자주 봤으면 좋겠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녀는 2016년 7월 일본매체 <오리콘>과의 인터뷰에서 “K-POP을 좋아한다. 아이돌 중에는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GOT 7을 좋아한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한 바 있다.

한국 소속사

나얼의 <기억의 빈자리> 뮤직비디오 속 카라타 에리카

LG V30 광고 출연 이후, 카라타 에리카는 곧바로 한국 소속사와 계약을 맺었다. 그녀는 2017년 10월 이병헌, 한효주, 한지민 등 내로라하는 국내 배우들이 소속된 BH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그녀는 후라무, BH 엔터테인먼트 두 곳 모두 소속돼있다) BH 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카라타 에리카의 한국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계약 직후, 11월 발표된 나얼의 <기억의 빈자리>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 작품에 출연하고, 매우 기쁩니다. 그리고 출연한 것을 많은 분들이 기뻐하고 행복합니다”라며 서툰 한국어로 감사 인사를 올렸다.

첫 영화로 칸 진출

<아사코 I&II> 포스터

카라타 에리카의 최근 행보는 칸영화제다. 그녀의 영화 데뷔작인 <아사코 I&II>가 이번 제71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첫 영화로 칸의 레드 카펫을 밟게 되는 영예를 얻은 것이다.

카라타 에리카는 <아사코 I&II>에서 연인이 갑작스레 사리지고, 2년 후 그와 똑같이 생긴 남자를 만나는 아사코 역을 맡았다. <아사코 I&II>는 <해피 아워>로 네 명의 비전문 배우들을 로카르노영화제 공동 여우주연상에 올린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작품이다. 그가 첫 영화 주연을 맡은 카라타 에리카를 어떻게 그려냈을지도 영화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또한 <아사코 I&II>는 모델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던 카라타 에리카의 연기력을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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