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트루스 오어 데어> “트루스 오어 데어 게임이 우리를 따라왔다”
2018-05-30
글 : 박지훈 (영화평론가)

바른 생활을 모토로 삼는 올리비아(루시 헤일)는 단짝 친구 마키(바이올렛 빈)의 제안에 친구들과 함께 멕시코로 여행을 떠난다. 올리비아는 그곳에서 처음 만난 카터(랜던 리보이론)에게 호감을 느끼고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눈다. 카터는 술을 마시기에 좋은 곳이 있다며 올리비아와 친구들을 버려진 수도원으로 데려간다. 그곳에서 카터의 제안으로 진실을 말하거나 아니면 상대가 시킨 도전을 수행해야 하는 ‘트루스 오어 데어’ 게임을 하게 된다. 그 후 카터는 진실을 말하지 않거나 도전을 피하면 죽는다고 말하며 도망친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여행에서 돌아와 학교 생활을 하던 올리비아에게 환영들이 트루스 오어 데어 게임을 할 것을 강요하고 올리비아는 마키가 바람을 피운다는 진실을 밝힌다. 올리비아는 “트루스 오어 데어 게임이 우리를 따라왔다”고 말하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

<겟 아웃>(2017), <해피 데스데이>(2017)를 제작한 블룸하우스의 신작이다. <킥애스2: 겁 없는 녀석들>(2013)의 제프 와드로가 감독을 맡았다. 한명이 진실 혹은 도전 과제를 수행하면, 그다음 사람에게 순서가 돌아간다는 점에서 <데스티네이션> 시리즈를 닮았다. 그러나 게임이 반복될수록 흥미는 떨어지고, 흥미를 유지하기 위해 만든 게임의 규칙들은 작위적이다. 진실 게임이라는 소재는 흥미롭지만 공포나 스릴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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