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LA로 유학 온 애나(펠리시티 존스)는 수업 시간에 만난 제이콥(안톤 옐친)에게 편지를 전해준다. 언론사 입사를 지망하는 애나와 가구 디자이너를 꿈꾸는 제이콥은 서로 다르지만 서로에게 끌림을 느끼고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애나의 졸업과 함께 학생 비자가 만료되어 둘은 잠시 동안의 이별을 준비하게 된다. 하지만 제이콥과 헤어지기 싫은 애나는 계속 제이콥의 곁에 머물고, 이로 인해 미국으로 재입국하지 못하게 된다. 뜻하지 않게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된 이들은 각자의 일로 바쁜 와중에 서로 연락이 뜸해지다 결국 이별한다. 그 후, 애나는 제이콥에 대한 그리움으로 다시 제이콥에게 연락하고 제이콥은 애나를 만나러 영국으로 간다. 둘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재확인하지만 결국 각자의 자리로 돌아갈 수밖에 없고, 제이콥은 새로운 연인 샘(제니퍼 로렌스)을 만난다. 하지만 애나는 여전히 제이콥을 잊지 못한다.
<이퀄스>(2015), <뉴니스>(2017)의 감독 드레이크 도리머스의 2011년 작품이다. 영화는 감독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간략한 스토리만을 가지고 현장에서 즉석으로 연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90분이라는 시간 동안 두 사람의 몇년 동안 반복되는 사랑과 이별을 생생하게 그린다.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 속에서, 사랑의 본질은 무엇인지, 시간과 공간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묻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