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에서 배우로! 영화 속에서 모습을 비출 아이돌 스타들
2018-06-01
글 : 김진우 (온라인뉴스2팀 인턴기자) |
아이돌에서 배우로! 영화 속에서 모습을 비출 아이돌 스타들
제38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는 도경수.

영화계에 아이돌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개봉을 앞둔 한국 영화들에 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주, 조연을 맡았다. 연기에 도전하는 아이돌 가수들은 흔히 말하는 ‘연기력 논란’이 꼬리표처럼 붙기도 한다. 하지만 임시완, 도경수 등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성공적으로 배우 데뷔를 한 이들도 있다. 도경수는 지난 2017년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그는 신인남우상 수상 관련 인터뷰에서 “한결같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면 저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은 자연스럽게 없어질 거라 생각해요”라 전했다. 그처럼 무대에서 내려와 배우로서 관객을 찾아올 이들을 모아봤다.



안다니엘 <스웨그>


<긴 생머리 그녀> 뮤직비디오 속 안다니엘.

안다니엘은 2010년 데뷔한 5인조 아이돌그룹 ‘틴탑’의 멤버다. 가수 활동명은 니엘이다. 그가 음악영화 <스웨그>의 주연으로 발탁됐다. <스웨그>는 태연의 <Why>, 틴탑의 <긴 생머리 그녀>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임성관 감독의 영화 데뷔작이다. <스웨그>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한 소년이 겉멋이라는 편견과 시련을 이겨내고 진정한 음악인으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 14일 크랭크인 했으며 국내와 미국을 오가며 촬영을 진행 중이다.



안솔빈 <생존자편향의 오류>


안솔빈

데뷔 4년 차의 5인조 아이돌그룹 ‘라붐’의 멤버 안솔빈. 그녀는 가수 활동 외에도 <솔로몬의 위증>, <착한마녀전> 등의 드라마에서 연기 활동을 해왔다. 그녀가 영화 <생존자편향의 오류>로 영화 데뷔를 한다. <생존자편향의 오류>는 한 학교에서 의문의 집단으로 인해 전교생의 목숨이 위험해지고, 집단이 주는 위험한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학생들을 그리는 영화다. 안솔빈은 학교의 일진인 주인공 성지나 역을 맡았다. <생존자편향의 오류>는 국내 유명 태권도 액션팀 ‘K타이거즈’가 설립한 영화사 K타이거즈 픽처스와 영화사 판타스틱룸미디어가 공동으로 제작한다. 강도 높은 액션 신이 영화에 들어갈 예정이며 안솔빈은 이를 위해 액션 연기를 연습하고 있다. 6월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준면 <여중생A>


<여중생 A>

유명 아이돌그룹 ‘EXO’의 리더 수호. 그의 배우 활동명은 본명인 김준면이다. 그는 2015년 류준열, 지수 등의 배우들과 함께 <글로리데이>의 주연을 맡으며 영화 데뷔를 했다. 그리고 그의 두 번째 영화 출연작 <여중생 A>가 6월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여중생 A>는 현실보다 게임 속 세계가 편한 여중생 미래가 현실 친구들에게 상처받고 혼자가 된 뒤, 랜선 친구 재희를 만나러 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으며 <곡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김환희가 미래 역을, 김준면이 재희 역을 맡았다. <여중생 A>의 이경섭 감독은 김준면에 대해 “욕심도 굉장히 많고, 그만큼 노력도 많이 하는 배우다”라 말했다.



이혜리 <물괴>


<물괴>

4인조 아이돌그룹 ‘걸스데이’의 멤버이자 <응답하라 1988>의 덕선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혜리. 그녀는 <응답하라 1988> 출연 전 미스 캐스팅 논란을 겪었지만 끼 많은 여고생 역할을 잘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후 기자 역할로 출연한 드라마 <투깝스>에서 발음 문제 등을 지적받으며 다시 연기력 논란이 있었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는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그녀의 첫 영화인 <물괴>는 조선시대, 나라를 어지럽히는 흉악한 괴물을 퇴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을 담은 내용이다. 김명민이 주연 윤겸 역을 맡았으며 이혜리는 그를 돕는 조력자로 등장한다. 이외에도 김인권, 최우식, 박성웅, 이경영, 박희순 등이 출연한다. <물괴>는 9월 개봉 예정이다.



김설현 <안시성>


<살인자의 기억법> 속 김설현.

5인조 아이돌그룹 'AOA'의 멤버 김설현. 그녀는 유하 감독의 <강남 1970>에서 출연하며 영화 데뷔했다. 이후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치매에 걸린 살인자(설경구)의 딸을 연기하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그녀의 차기작은 조인성, 남주혁 주연의 <안시성>이다. <안시성>은 고구려 시대, 당나라 50만 대군에 맞서 승리한 안시성 전투를 다룬 영화다. 조인성이 안시성의 성주인 양만춘 장군을 연기하며, 김설현은 양만춘 장군의 수하인 여군 부대의 수장 백하 역을 맡았다. <안시성>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세트를 제작해 촬영을 진행했으며, 순 제작비 180억원이 투입됐다. 올 추석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민호 <인랑>


<계춘할망> 속 최민호.

10년 차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최민호. 그는 2016년 윤여정, 김고은 주연의 <계춘할망>에 출연하며 영화 데뷔를 했다. 이후 <두 남자>, <궁합>에 출연했다. 그의 차기작은 <인랑>이다. <인랑>은 <악마를 보았다>, <밀정> 등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의 작품이다. 남북통일이 발표된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며 반정부 단체, 특수기동대, 공안부 세 조직의 암투를 그렸다. 강동원이 주인공인 특수기동대원 임중경 역을 맡았다. 이외에도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허준호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최민호는 임중경을 엄호하는 특수기동대원 김철진을 연기한다. <인랑>은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도경수 <스윙키즈>


<스윙키즈>

도경수는 아이돌그룹 'EXO'의 멤버 디오로 대중들에게 처음 얼굴을 알렸다. 그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카트>, <순정>, <형>, <신과 함께: 죄와 벌>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그는 현재 <변호인>으로 영화 데뷔를 한 임시완 등과 함께 연기력을 인정받은 대표적인 아이돌 가수 겸 배우가 됐다. 그의 차기작은 <과속스캔들>, <써니> 등을 연출한 강형철 감독의 신작 <스윙키즈>다. <스윙키즈>는 한국전쟁 중 남한의 포로로 잡힌 북한군 로기수가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우연히 흑인 장교의 탭댄스를 보고, 이에 매료돼 오합지졸 댄스팀에 합류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도경수는 주인공 로기수 역을 맡았다. 강형철 감독은 <씨네21>과의 <스윙키즈> 관련 인터뷰에서 “가끔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되는 배우가 보이는데, 이번의 도경수가 그랬다. 같이 촬영하다 보니 어린 나이인데도 가볍지 않고, 너무 멋있는 가치관을 가졌더라”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