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 사랑과 죽음>은 메가박스가 선보이는 ‘스크린 뮤지엄’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스크린 뮤지엄’은 세계 각국의 미술관과 전시회를 주요 배경으로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는 기획으로, 다큐멘터리 감독 필 그랍스키가 매 작품의 제작을 맡았다. 이 작품은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아티스트 미켈란젤로의 삶과 예술을 집중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미켈란젤로의 고향 카프레세에서부터 피렌체의 로렌조 성당과 메디치 채플을 거쳐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과 시스티나 성당에 이르기까지 천재 예술가의 발자취를 좇는다. 미켈란젤로는 조각과 건축, 제단화와 시, 소묘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보인 아티스트였다. 데이비드 비커스태프 감독은 이러한 미켈란젤로의 천재성을 다양한 관점을 통해 보여준다. 박물관장과 미술사학자 등 전문가들이 미켈란젤로의 대표작 <다비드>와 <피에타>,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등에 대한 해석과 의의를 짚어내는 한편, 대리석 전문가와 미술품 복원가들은 그의 실질적인 작업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미켈란젤로와 절친한 관계였던 조르조 바사리의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가전>, 미켈란젤로의 제자 아스카니오 콘디비가 집필한 전기 <미켈란젤로의 생애>와 예술가 그 자신이 직접 쓴 시에서 발췌한 구절이 내레이션으로 흐른다. 새로운 시각이나 형식보다 이미 알려진 사실을 잘 정리하는 데 초점을 맞춘 다큐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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