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정체를 모르는 전설의 킬러 군터(아놀드 슈워제네거)를 제거하기 위해 살인청부업자 블레이크(타란 킬램)는 팀을 모은다. 폭파전문가 도니(바비 모니한), 암살자 사나(한나 시모네), 해커 게이브, 블레이크의 스승이자 군터의 스승이기도 한 애슐리까지 모은 블레이크는 무적의 팀을 모았다고 생각하지만 애슐리의 노환으로 시작부터 위기를 맞는다. 애슐리를 대신할 이슬람 극단주의자 이자트, 독 전문가 박용기, 러시안 테러리스트 남매 미아와 바롤드까지 다시 팀을 모으고 첫 모임을 하던 날 군터의 공격을 받는다. 그 후 이자트와 박용기, 미아와 바롤드까지 군터에게 살해당하자, 블레이크는 사냥을 하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 군터임을 깨닫게 된다.
페이크 다큐 형식을 취한 코미디영화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카메라는 약간은 어리숙하고 비상식적인 암살자들의 면모를 부각해 웃음을 준다. 예를 들어, 피를 보면 토하는 암살자, 살인보다는 디즈니 월드에 가는 데 관심이 더 많은 테러리스트 등 카메라에 포착된 이들의 엉뚱한 모습이 소소한 웃음을 준다. 유머 코드와 액션 시퀀스가 유사하게 반복되며 영화의 흥미가 떨어질 때쯤 등장하는 아놀드 슈워제너거는 오랜만에 선보이는 코믹 연기로 영화의 후반부를 견인한다. B급 감성의 슬랩스틱 코미디와 액션을 즐기는 관객이 큰 기대 없이 본다면 무난하게 볼만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