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코타, 엘르 패닝 자매를 이을 또 다른 자매 배우가 함께 스타덤에 오르고 있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7월9일 “조세핀 랭포드가 유명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애프터>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고 보도했다. 조세핀 랭포드는 <애나벨>의 존 R. 레오네티 감독의 2017년작 <위시 어폰>에 조연으로 출연한 바 있다. <애프터>는 그녀의 두 번째 영화 출연작이자 첫 주연작이다.
<에프터>는 대학 신입생인 미국 소녀 테사와 영국 소년 하딘의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애프터>는 인터넷 팬픽으로 화제가 됐다. 작가인 안나 토드는 평범한 20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영국 보이밴드 원 디렉션을 주인공으로한 팬픽 소설 <애프터>를 인터넷에 올렸다. <애프터>는 온라인 전자책 사이트 ‘왓패드’에서 무려 1억 명이 넘는 독자를 확보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14년 세 권으로 나뉘어 소설로 출간됐다. 소설 출간 즉시 영화사 파라마운트에서 판권을 사들여 영화화를 계획했으며, <애프터>의 영화화는 미국 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주인공 테사 역은 신예 배우 줄리아 골다니 텔즈가 맡기로 했으나, 최종적으로 조세핀 랭포드가 캐스팅됐다. 하딘 역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해리 포터>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랄프 파인즈의 조카, 히어로 파인즈 티핀이 맡았다. 그는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에서 랄프 파인즈가 연기한 볼드모트의 어린 시절로 출연한 바 있다.
조세핀 랭포드가 막 스타덤에 오르기 시작한 배우라면, 그녀의 언니 캐서린 랭포드는 넷플릭스 드라마 <루머의 루머의 루머>로 이미 화제가 된 배우다. 그녀는 독특한 방식으로 청소년 비행, 왕따 문제 등을 풀어낸 <루머의 루머의 루머>에서 여주인공 한나 베이커를 연기했다. 그녀는 <루머의 루머의 루머>로 골든글러브 드라마 부분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미국의 영화 정보사이트 IMDb에서 2017년 주목할만한 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10대의 성 정체성에 관해 그린 영화 <러브, 사이먼>, <루머의 루머의 루머> 시즌 2 등에 출연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