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의리로 똘똘 뭉친 <좀비랜드 2>! 엠마 스톤, 제시 아이젠버그 등 주요 배우 다시 출연
2018-07-17
글 : 김진우 (뉴미디어팀 기자)

<좀비랜드 2>(가제)는 의리로 뭉친 영화가 될 듯하다. 현재 세계적인 배우로 성장한 엠마 스톤, 제시 아이젠버그가 2009년 신예 시절 출연한 <좀비랜드> 속편에 다시 출연한다. 또한 전편의 다른 주연배우 우디 해럴슨, 아비게일 브레슬린도 다시 등장한다. 1편의 루벤 플레셔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는다. 현재 그가 연출한 톰 하디 주연의 <베놈>의 개봉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좀비랜드>

<좀비랜드>는 2009년 미국에서 개봉한 호러 코미디 영화다.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한 세상, 소심한 게임 중독 청년 콜럼버스(제시 아이젠버그)는 부모님을 만나러 여정을 떠난다. 그는 우연히 만난 마초남 탤러해시(우디 해럴슨)와 동료가 된다. 둘은 목적지로 향하는 과정에서 영악한 위치타(엠마 스톤), 리틀 록(아비게일 브레슬린) 자매에게 번번이 뒤통수를 맞지만 결국 동료가 되어 함께 좀비들을 물리친다.

<좀비랜드>는 호러 영화에서 빈번히 등장하는 좀비를 소재로 삼고 있지만, 전형적인 B급 감성의 코미디 영화다. 황당한 설정과 대사들이 끊임없이 등장하며 시종일관 가벼운 톤을 유지한다. 하지만 <좀비랜드>는 특유의 코미디 요소와 기존의 좀비 영화와는 차별화되는 스타일로 큰 흥행을 거뒀다. 장시간 북미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약 2300만 달러(한화 약 260억 원, 이하 7월16일 환율 기준)의 제작비로 약 1억 달러(약 1120억 원)을 벌어들였다. 그러나 국내에는 정식 개봉이 아닌 DVD로 출시됐다.

<나우 유 씨 미>

<좀비랜드>는 당시 여타 할 흥행작이 없었던 엠마 스톤, 제시 아이젠버그의 대표작이 됐다. 이후 엠마 스톤은 2010년 <이지 A>로 본격적으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헬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 <버드맨>, <라라랜드> 등으로 세계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제시 아이젠버그 역시 이후 <소셜 네트워크>를 시작으로 <나우 유 씨 미> 시리즈, <라우더 댄 밤즈>,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카페 소사이어티> 등 상업성과 작품성을 넘나들며 할리우드 대표 배우가 됐다. 두 배우 모두 <좀비랜드> 당시에도 꽤 이름 있는 배우였던 우디 해럴슨과 각각 <프렌즈 위드 베네핏>, <나우 유 씨 미> 시리즈로 다시 재회하기도 했다.

<좀비랜드 2>는 배우, 감독뿐 아니라 제작, 각본 등 주요 제작진도 대부분 다시 합류한다. 1편의 각본을 맡은 후 <데드풀> 시리즈의 각본을 맡아 이름을 알린 레트 리즈, 폴 워닉 콤비가 다시 각본을 맡는다. <좀비랜드 2>는 코믹한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하며, 1편 이후 새롭게 진화한 좀비들을 상대로 생존을 이어가는 주인공들을 그릴 예정이다. 1편 개봉 10주년이 2019년 10월 북미 개봉 예정이며, 2019년 1월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한다.

관련 영화

관련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