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해적왕 작스톰> 일곱 바다를 접수할 ‘해적왕’이 온다
2018-07-25
글 : 송효정 (영화평론가)

한적한 바닷가에서 아버지와 사는 평범한 소년 작스톰. 파도나 타면서 인터넷 방송 스타가 되는 것이 꿈이던 소년은 어느 날 아버지가 애지중지하는 목걸이 ‘베루의 눈’을 몰래 가지고 나와 파도를 타던 중 거대한 파도에 휘말려 버뮤다 삼각지의 낯선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일곱 바다의 전설을 품은 낯선 세계엔 해적과 괴물이 뒤섞여 있다. 우연히 만난 유령 클로비스, 말하는 해적칼 칼라브라스와 함께 작스톤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해적선을 몰고 동료들을 찾아 나서야 한다. 호시탐탐 베루의 눈과 마법칼 칼라브라스를 빼앗으려는 악당 스칼리버의 사악한 시도에 맞서 소년은 용기와 지혜를 배워나가며 일곱 바다의 모험을 감행한다.

<해적왕 작스톰>은 프랑스의 제작사 자그툰&메소드사와 한국의 삼지 애니메이션사가 합작해 만든 청량한 해양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작품은 전설과 마법, 테크놀로지와 로봇이 뒤얽혀 있는 버뮤다 삼각지의 신비한 바다를 모험의 장소로 삼았다. 이야기는 평범한 소년 작스톤이 말하는 칼과 마법의 갑옷을 얻어 해적단원 ‘세븐씨’를 모은 후 캡틴이 되는 과정을 따라간다. 일곱 바다 전설의 탐험과 숨겨진 보물찾기는 아직 예고만 된 채다. 소년이 해적왕으로 성장하며 동료들을 만나 팀을 이루는 과정을 설명한 거대한 모험의 서막 정도로 보아도 좋다. 선명한 색감과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한 상쾌한 여름용 애니메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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