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또 하나의 대작을 준비 중이다. 봉준호 감독의 2013년 할리우드 진출작 <설국열차>가 넷플릭스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영화 <설국열차>는 국내 누적관객 수 약 930만 명을 기록했으며 미국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 등 여러 영화제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봉준호 감독의 실력을 다시금 입증한 작품이다. 기상이변으로 모든 것이 얼어붙은 지구, 살아남은 이들을 태운 기차를 배경으로 차별받고 있는 꼬리 칸 사람들의 투쟁을 다뤘다.
영화는 프랑스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했으나 세계관 외의 인물, 스토리 등은 새롭게 재창조했다. 이번 넷플릭스 드라마 <설국열차>는 프랑스 만화가 아닌,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바탕으로 리메이크 되며 계급 투쟁, 사회 불평등, 정치적 생존 등의 이야기를 보다 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봉준호 감독, 박찬욱 감독이 드라마 <설국열차>의 제작자로 합류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설국열차>의 연출자이고 박찬욱 감독은 제작자였다. 봉준호 감독은 2017년 <옥자>로 이미 넷플릭스와 한차례 협업한 바 있다. 그는 송강호 주연의 <패러사이트>도 준비 중이다. 박찬욱 감독은 영국방송사 <BBC>의 드라마 <더 리틀 드러머 걸> 연출을 맡고 있기도 하다. 또한 드라마 <설국열차>는 넷플릭스와 함께 CJ 엔터테인먼트도 제작사로 참여한다.
넷플릭스 <설국열차>는 봉준호, 박찬욱 감독 외에 미국의 유명 감독, 프로듀서들도 참여한다.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 <틴 울프> 등을 제작한 마티 아델스타인, 베키 클레멘츠가 총괄 제작을 맡았으며,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닥터 스트레인지>를 연출한 스콧 데릭슨, 매튜 오코너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주연 배우로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뷰티풀 마인드> 등으로 유명한 제니퍼 코넬리, <원더>에서 선생님 역으로 등장했던 래퍼 겸 배우 다비드 딕스, 믹키 섬너, 한국계 배우 수잔 박 등이 출연한다. 그들 외에도 사샤 프콜로바, 케이티 맥기니스, 앨리슨 라이트, 애널리스 바쏘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