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 한강의 음악 축제
밤새 음악으로 달리고 싶은 사람은 모여라!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는 물론 뮤지션, 디제이들의 공연을 새벽까지 즐길 수 있는 기회.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서울인기 페스티벌이 8월 18일 서울 난지한강공원 내 젊음의 광장에서 열린다. 공중그늘, 유기농맥주, 불싸조, 새소년, 이랑, 모임별, 세이수미, 워크맨쉽 등이 출연자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얼리버드 티켓은 매진됐지만 일반권은 티켓링크에서 1인당 4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현장 구매 시 5만원. 4만3천원에 구입 가능한 통합권 예매자에 한해 공연 당일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인스타의 천재 화가를 직접 만난다
SNS에서 일체의 밑그림 없이도 손쉽게 슥슥 그림을 그려나가는 사나이를 본 적 있는가? 라이브 드로잉 영상으로 전세계 소셜 미디어에서 반향을 일으킨 낙서 천재의 작품을 모은 전시가 열렸다. <두들월드-미스터 두들展>은 영국 출신의 94년생 아티스트 샘 콕스의 재기발랄한 활동을 집중 조명한다. 한국에서 최초 공개되는 낙서 시리즈를 포함해 그가 현장에서 직접 ‘두들’ (끄적거리다)하는 대형 작품 등 약 730점이 전시장을 가득 메운다. 하찮아 보이는 낙서를 예술로 승화시킨 그를 향해 이미 컨템포러리 아트 신은 열광 중이다. 전시는 아라아트센터에서 9월 9일까지 열린다.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무서운 그 영화들
추억의 공포영화만이 주는 특별한 정취가 있었다. 이불 뒤집어쓰고, 귤 까먹으며 봤던 그때 그 시절 호러영화를 모아 상영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어른들을 위한 여름방학 특선: 공포영화’ 기획전이 7월 31일부터 8월 12일까지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 1관에서 열린다. 상영작은 <사탄의 인형> <캐리> <죠스> <공포의 묘지> <13일의 금요일> <더 플라이> <나이트메어> <환상특급> <샤이닝> <에이리언> <엑소시스트> <오멘> <텍사스 전기톱 학살> <이블 데드> 등 총 15편이다. 이중 <에이리언>은 디렉터스컷과 개봉 버전을, <엑소시스트>는 디렉터스컷 버전을 상영한다.
신카이 마코토의 유려한 감성 속으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세계를 집대성한 <신카이마코토展 <별의 목소리>부터 <너의 이름은.>까지>가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신카이 마코토의 데뷔 15주년을 기리는 이번 전시는 일본 시즈오카에서 시작해 서울을 거쳐 본격적인 월드 투어에 나선다. 원화를 비롯한 스케치 자료 등 300여점의 전시물을 통해 그만의 작업 과정을 따라갈 수 있고, 곳곳에 설치된 스크린에선 개별 작품이 상영된다. 한국 관객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입장 티켓 또한 숨은 묘미다. 주 단위로 순차적으로 제공되는 6종의 입장 티켓은 하나로 모으면 비로소 멋진 완성체가 된다. 전시는 9월 26일까지 이어진다.
에즈라 밀러 보러 가자
에즈라 밀러가 한국에 온다. 그는 먼저 8월 3일(금)부터 5일(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 코믹콘 행사에 참석할 예정. 그를 만날 수 있는 행사 일정이 3일 내내 빼곡하게 잡혀 있으니 홈페이지(http://www.comiccon.co.kr)프로그램 일정을 잘 확인하자. 코믹콘의 포토 행사와 무대 인사만으로 에즈라 밀러의 에너지를 느끼기에는 역부족이라 생각하는 팬들은 일요일과 월요일 이틀동안 두 차례 열리는 에즈라 밀러의 밴드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의 라이브 공연도 놓치지 말자. 펑크와 포크, 일렉트로닉 음악이 뒤섞인 ‘장르 퀴어’의 음악 세계, 혹은 에즈라 밀러의 화끈한 쇼맨십을 라이브로 들을 소중한 기회다.
<이어도> 블루레이를 볼 시간
2018년 김기영 감독의 20주기를 맞아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이어도> 블루레이를 출시했다. 그동안 이 작품은 오래전에 품절됐던 <김기영 컬렉션 박스세트> DVD에만 수록되어 있던 터라 팬들이 오랫동안 출시를 기다려왔다. 김기영 감독의 전작 중에서는 <하녀> 이후 두번째 블루레이 출시다. 부가영상으로는 정성일 영화평론가의 음성해설과 배우 이화시의 인터뷰 영상, 그리고 시나리오 레플리카가 동봉된다. 그외에는 <전설의 낙인: 영화감독 김기영>(2007)의 저자인 이연호 영화평론가의 감독론과 작품론이 수록된 소책자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