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극장판 헬로 카봇: 백악기 시대> 공룡파크에 진짜 공룡이 나타났다?!
2018-08-01
글 : 송경원

헬로 카봇을 부르는 소년 차탄(이지현)의 부모는 항상 바쁘다. 차탄이 부모와 함께 가기로 약속했던 공룡파크는 공룡들이 시공을 넘어 현대에 나타난다. 홀로 공룡파크에 놀러 갔던 차탄은 현장을 수습하고 백악기로 건너가 문제의 원인을 밝히고자 한다. 백악기에서 공룡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낸 차탄은 그곳에서 공룡카봇 4총사와 새로운 친구 짱짱과 빠빠를 만난다. 시공이동장치를 통해 강력한 에너지를 지닌 응가암을 만들고자 하는 라인 일당의 음모를 물리치기 위해 차탄 일행은 시공을 넘나드는 모험을 시작한다.

공룡과 변신로봇은 아동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언제나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옳은 조합이다. 한국 대표 변신로봇으로 사랑받아온 카봇이 첫 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바로 이 반칙 같은 패를 꺼내들었다. 1억년 전 백악기로 시간이동을 한 차탄이 공룡들과 어울리는 모습은 아이들이 바라는 생생한 테마파크나 다름없다. 짧지 않은 상영시간을 짜임새 있게 구성한 서사는 너무 심각하지도 가볍지도 않게 시리즈의 장점을 응축한다. 물론 핵심은 카봇들의 활약상이다. 케이캅스, 제트런, 킹가이즈, 킹다이저 등 기존 카봇 시리즈의 인기 로봇이 총출동하고 새로운 카봇인 공룡카봇 4총사가 볼거리를 더한다. 특히 수준 이상의 CG 그래픽과 스케일로 극장판에 어울리는 완성도를 뽐낸다. 인기 시리즈의 영리한 극장 데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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