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보물섬> “반드시 보물섬을 찾아낼 거야!”
2018-08-15
글 : 김성훈

진구(김정아)는 도라에몽(윤아영)의 주머니에서 나온 보물찾기 지도를 보고 한 섬을 발견한다. 도라에몽은 진구에게 그곳에 보물이 숨겨져 있을 거라고 알려준다. 진구와 도라에몽은 이슬이, 퉁퉁이, 비실이 등 친구들과 함께 ‘노진구올라호’(도라에몽이 자신의 주머니에서 꺼낸 조립식 범선을 진짜 항해선으로 변신시켰다)를 타고 보물섬으로 향한다. 보물섬으로 가는 길에 진구와 친구들은 부부해적단의 공격을 받고, 이 과정에서 이슬이는 부부해적단의 아내 비비에게 납치된다. 진구와 친구들은 부부해적단의 멤버였던 소년 플록에게서 해적 선장 실버가 미래의 지구와 인류를 위해 현재 지구를 망가뜨리려고 한다는 음모를 전해 듣는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극장판 시리즈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고전 <보물섬>를 모티브 삼아 재구성했다. 원작자인 후지코 F. 후지오가 설립한 후지코 프로 30주년을 기념해 만든 작품답게 진구와 친구들의 모험은 스케일이 크다. “도라도라”라고만 말하는 미니도라 셋이 노진구올라호가 전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도록 ‘강력부채바람신’을 사용해 바람을 일으키는 장관은 든든하다. 진구와 친구들이 부부해적단과 맞서싸우는 액션 신은 눈을 떼지 못할 만큼 재치가 넘친다. 진구와 친구들이 도라에몽의 주머니에서 꺼낸 변신 캡틴 모자를 돌려가며 쓰는 선장놀이는 무척 귀엽다.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보물섬>은 모험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확인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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