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충무로 휘어잡을 모델 출신 남자 배우 4
2018-09-04
글 : 유은진 (온라인뉴스2팀 기자) |
2018년 충무로 휘어잡을 모델 출신 남자 배우 4
(왼쪽부터) 조인성, 주지훈, 강동원

올해만 세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충무로 다작 배우 반열에 오른 강동원, <신과함께-인과 연> <공작>으로 여름 극장가를 장악한 주지훈, 순 제작비 180억 원이 투입된 초대형 블록버스터 <안시성>으로 극장가를 찾을 조인성까지. 충무로 기둥으로 우뚝 선 이들의 공통점, 바로 ‘모델 출신’이라는 점이다. 선배 모델들이 다져놓은 길을 따라, 201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모델 출신 배우들! 그중에서도 2018년 작품들에서 활약한, 혹은 활약할 모델 출신 남자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 김영광



모델 데뷔_2006년 F/W 서울컬렉션


연기 데뷔_2008년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동양인 최초로 디올 옴므의 얼굴이 된 국내 모델. 김영광은 데뷔 2년 만에 해외 런웨이를 밟고 전 세계의 디자이너의 마음을 사로잡은 모델 출신 배우다. 각종 패션지를 장식하던 그가 연기 전선에 뛰어든 건 2008년.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모델 출신 배우 역할을 맡아 연기 데뷔를 치렀고, 이후 드라마 <트리플>, <아가씨를 부탁해>, 단막극 <화이트 크리스마스>에서 개성 강한 모습으로 주목 받았다.


(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차형사> <피끓는 청춘> <너의 결혼식> <디데이>

스크린 데뷔작은 <차형사>. 패션엔 도통 관심이 없는 형사 차철수(강지환)가 런웨이로 잠입하는 내용을 담은 코미디로, 그는 차형사에게 조언을 주는 모델 승우를 연기했다. 피지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로 친근감과 거리가 멀었던 그의 허당스러운 반전 매력을 담아낸 작품은 영화 <피끓는 청춘>이다. 올백머리는 물론, 각종 촌스러운 패션과 대사를 몸에 달고 살았던 이 작품에선 코미디도 소화 가능한 배우임을 입증하기도. 이후 드라마 <아홉수 소년>, <디데이>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빈틈 없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올해엔 스크린 활동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20대를 바쳐 한 여자만 바라본 남자, 우연을 연기한 <너의 결혼식>에 이어 마동석과 함께 출연한 <원더풀 고스트>가 9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원더풀 고스트>


# 송재림



모델 데뷔_2009년 광고 모델 데뷔


연기 데뷔_2009년 영화 <여배우들>



강한 얼굴선으로 서늘하고 샤프한 매력을 뽐내는 송재림은 모델 활동과 배우 활동을 함께 시작한 케이스다.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만 해도 연예계 활동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는 그. 군 복무를 하며 연기에 관심을 지녔고, 제대 이후인 2009년 연기 학원에 등록해 3개월 만에 패션모델로 발탁됐다. 한국인 최초로 일본 유명 잡지인 <멘즈논노> 등의 메인 모델이 되어 이름을 알린 한류 모델. 동시에 영화 <여배우들>의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기 데뷔를 치르고 영화 <그랑프리>, 드라마 <시크릿 가든> 등에 작은 역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맨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 <그랑프리> <해를 품은 달> <터널 3D> <투윅스>

대중들에게 그의 이름을 각인시킨 작품은 시청률 40%를 돌파한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다. 왕 이훤(김수현)의 곁을 묵묵히 지키던 호위무사 운을 연기했다. ‘차궐남’(차가운 궁궐의 남자)이란 수식어까지 유행시키며 단박에 라이징 스타의 자리에 오른 그! 이후 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영화 <용의자>, <터널 3D> 등 15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이었다. 그 가운데 그의 연기가 돋보였던 작품이라면 드라마 <투윅스>. 킬러 김선생 역을 맡아 섬뜩한 악역 연기를 펼쳐 ‘차세대 신스틸러’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최근 <너의 결혼식>에서도 신스틸러임은 마찬가지! 승희(박보영)의 대학 시절 남자친구, 윤근을 연기하며 모두가 우러러보는 대학 선배 캐릭터의 계보를 이었다. 오는 11월엔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 출연할 예정이다. 김유정, 윤균상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너의 결혼식>


# 이광수



모델 데뷔_2007년 패션/광고 모델 데뷔


연기 데뷔_2008년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



아시아 프린스! 190cm의 길쭉한 신장을 지닌 이광수 역시 모델 활동을 통해 연예계에 입문한 배우다. 어린 시절부터 다른 사람들에게 집중 받는 걸 좋아했다는 그. 고등학교 2학년 때 용돈을 모아 모델 아카데미에 등록했고, 이후 아동극에도 출연하며 차차 연기 경험을 쌓았다.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건 군 제대 이후인 2007년부터. 의류 모델 일과 CF 출연을 함께했고, 한 통신사의 ‘공대쇼 아름이’ CF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며 평단과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맨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 <공대쇼 아름이> CF, <좋은 친구들> <탐정: 리턴즈> <돌연변이>

배우 데뷔 이후 이광수는 <지붕뚫고 하이킥>, <동이> 등 내로라하는 연출자들의 작품에 출연해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였다. 주로 유머러스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데뷔 초 필모그래피와 달리, 2014년에 들어서면서부턴 다양한 캐릭터로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점이 눈에 띈다. <좋은 친구들>에선 밑바닥까지 내려가 우울의 끝을 찍는 캐릭터 민수를 연기하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고, <돌연변이>에선 생선과 인간의 몸을 지닌 돌연변이 구를 연기하며 걸음걸이, 몸짓, 목소리만으로도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이는 데 성공했다. 최근작 <탐정: 리턴즈>에선 능청스러움과 코믹함을 살린 캐릭터 여치를 연기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이광수의 차기작은 신하균과 형제로 출연한 <나의 특급 형제>다. 현재 후반 작업 중인 작품. 이 작품에서 그의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지 눈여겨보자.


<나의 특급 형제>


# 남주혁



모델 데뷔_2013년 S/S 서울컬렉션


연기 데뷔_2014년 드라마 <잉여공주>



중학생 시절 농구 선수 생활을 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농구 선수의 꿈을 접어야 했던 남주혁. 그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모델에 대한 꿈을 품었고, 스무 살이 되던 해 현 소속사에서 주최한 ‘1일 모델 체험’에서 1위를 차지해 곧바로 모델 계약을 이뤘다. 이후 한달 만에 2014 S/S 서울컬렉션 무대에 서며 모델 데뷔를 치른 능력자. 떡잎부터 남다른 LTE 데뷔다.


(왼쪽부터) <후아유-학교 2015> <치즈인더트랩> <역도요정 김복주>

연기 입문 역시 마찬가지다. 2014년 악동뮤지션의 <200%> <Give Love> 뮤직비디오에 출연했고, 바로 드라마 <잉여공주>에서 철없는 취업 준비생 빅을 연기하며 배우로서의 등장을 알렸다. 2015년엔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 2016년엔 <치즈인더트랩>,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역도요정 김복주>, 2017년엔 <하백의 신부>에 출연하는 등 화제작엔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능력자. 로맨스물 속 각종 유형의 남주인공을 연기하며 여심을 뒤흔들어왔던 그의 차기작은 영화 <안시성>이다. 연개소문(유오성)으로부터 비밀 지령을 받고 안시성에 침투하는 학도 병사 사물을 연기한다. <안시성>은 남주혁의 스크린 데뷔작. 선배들 사이에서 역시 반짝반짝 빛날 그의 색다른 연기를 기대해봐도 좋겠다.


<안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