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가 프랑스 영화에 출연한다. 현존하는 가장 오랜 영화사 ‘고몽’이 함께하는 작품이다.
9월 6일(현지 시각) 해외 매체 <버라이어티>는 “영화사 고몽이 로맨틱 코미디 <#아이엠히어>(#iamhere)를 제작한다”고 보도했다. <결혼하고도 싱글로 남는 법> <미라클 벨리에>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프랑스 출신 감독 에릭 라티고가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발레리안:천 개 행성의 도시> <무드 인디고>에 출연한 알랭 샤바와 배두나가 함께 출연한다.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러스트 앤 본> <나의 딸, 나의 누나>의 각본을 쓴 토마스 비더게인이 에릭 라티고 감독과 함께 각본을 맡았다.
<#아이엠히어>는 두 아이를 지닌 이혼남이자 프랑스의 유명 셰프 스테판(알랭 샤바)이 인스타그램에서 만난 미스터리한 한국 여인(배두나)을 만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하는 내용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스테판은 그녀를 찾기 위해 10일 동안 서울 곳곳을 헤맨다. 모험으로 가득 찬 여행을 한 후 스테판은 새로운 세계에 마음을 열고 자신을 재발견하게 된다.
배두나는 지난 8월 29일,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프랑스 영화 출연을 논의하고 있어 이번 드라마(<최고의 이혼>)가 끝나면 프랑스어를 배우러 간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2년 워쇼스키 자매의 연출작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한 배두나는 이후 영화 <주피터 어센딩>, 드라마 <센스8>에 출연하며 다양한 활약을 선보여왔다. <#아이엠히어>는 배두나의 첫 유럽권 진출 작품이다.
<#아이엠히어>는 1350만 달러의 예산으로 제작된다. 촬영은 올해 10월과 내년 봄에 진행될 예정이다. <버라이어티>는 고몽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 영화는 벚꽃 시즌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촬영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한국 제작사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이끌어나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