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쥬라기 월드> 시리즈 등으로 할리우드 대세 배우로 거듭한 크리스 프랫. 제임스 건 감독의 해임으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의 촬영이 2021년으로 연기된 상황이지만, 크리스 프랫은 그 공백을 부지런히 메꿀 듯하다. 10월 2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크리스 프랫이 테일러 쉐리던의 스릴러 영화에 출연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테일러 쉐리던 감독의 스릴러 영화는 제목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영화는 DEA(마약단속국)로부터 고용된 특수 조직을 그릴 예정이다. 그들은 CIA의 보호를 받는 마약 거래상을 쫓는다. 크리스 프랫은 전직 군인이자 특수 조직의 리더 역할로 출연을 논의 중이다.
테일러 쉐리던 감독은 <화이트 러쉬>, <선스 오브 아나키> 등의 영화에서 조연을 맡으며 배우로 먼저 활동했다. 2011년 <바일-게임 오브 더 페인>을 연출하며 감독 데뷔를 했지만, 영화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각본을 맡은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와 <로스트 인 더스트>가 연달아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천재 각본가로서의 재능을 입증했다. 2016년에는 각본과 연출을 겸한 <윈드 리버>가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감독상을 수상하며 연출가로서의 설욕에도 성공했다. 최근 각본을 맡은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까지 좋은 평을 받으며 그는 스릴러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쌓아가고 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스타로드, <쥬라기 월드>의 오웬 등 재치 있는 입담의 캐릭터들로 많은 사랑을 받은 크리스 프랫. 그러나 테일러 쉐리던 감독은 앞서 말한 <시카리오> 시리즈, <윈드 리버> 등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의 스릴러 영화들로 정평이 나있는 이다. 둘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보다 진중하고 심각한 크리스 프랫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