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의 흥행 실패가 <스타워즈> 유니버스에 큰 타격을 입힌 걸까. 10월 26일(현지시각), <버라이어티>는 “루카스 필름이 더 이상 <보바 펫> 프로젝트를 개발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디즈니와 루카스 필름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보바 펫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5-제국의 역습>(1980)과 <스타워즈 에피소드 6-제다이의 귀환>(1983)에 등장한 현상금 사냥꾼이다. 눈에 띄는 코스튬과 특색 있는 전사(前事)를 지녀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로건>을 연출한 제임스 맨골드가 감독으로 내정되어있던 보바 펫의 솔로 영화는 ‘스타워즈 앤솔로지 시리즈’ 작품으로 2020년 개봉 예정이었다. 지금까지 스타워즈 앤솔로지 시리즈로 개봉한 영화는 두 편. 2016년 개봉한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10억 달러 이상의 월드 와이드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반면 지난 5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4억 달러에도 못 미치는 월드 와이드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실망을 안겼다.
이 소식에 완전히 실망하기엔 아직 이른 듯 보인다. <버라이어티>는 뒤이어 현재 제작 중인 <스타워즈>의 스트리밍 TV 시리즈 <만달로리안>(The Mandalorian)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만달로리안>은 보바 펫과 같은 종족인 만달로리안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아이언맨> <정글북> 등을 연출한 감독 겸 배우 존 파브로가 총괄 제작과 각본을 맡았다. 지난 10월 4일, 존 파브로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전통적인 <스타워즈> 오프닝 형식을 빌린 <만달로리안>의 스토리가 공개되기도. “장고와 보바 펫을 이은 <스타워즈> 우주의 새로운 전사”를 조명할 <만달로리안>은 “제국의 멸망 이후, 퍼스트 오더 등장 이전을 배경”으로 “신 공화국의 통치력이 닿지 않는 은하계 외딴곳에서 홀로 다니는 총잡이의 여정”을 다룰 예정이다.
존 파브로 감독을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클론 전쟁>을 연출한 데이브 필로니, <토르: 라그나로크>를 연출한 타이카 와이티티,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등이 <만달로리안>의 연출을 맡는다. <만달로리안>은 2019년 출시 예정인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