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9개 도시 55만석 매진 기록을 세운 ‘2017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2017 BTS LIVE 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를 300일 동안 기록한 음악 다큐멘터리. 서울, 칠레, 뉴욕, 방콕, 홍콩, 라스베이거스, 도쿄, 타이베이 등에서 공연을 준비하는 멤버들의 무대 뒤 모습을 담았다. 방시혁 대표에게 AMA(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갈 수 있다는 소식을 처음 전해 듣는 역사적인 순간이나 ‘2017 빌보드 뮤직 어워즈’, ‘2017 AMA’ 출연 당일 풍경도 시간순으로 등장한다. 24시간 호텔에 틀어박혀 곡 작업에 매진하며 외국어 멘트의 작은 뉘앙스까지 챙기는 멤버들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주를 이루지만 삼겹살 회식을 즐기고 수영장에서 해맑게 노는 평범한 20대 청년의 얼굴도 잔뜩 볼 수 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전세계의 ‘아미’(방탄소년단의 팬들을 일컫는 말)들은 방탄이 음악을 잘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줘서 좋아한다고 말한다. 방탄소년단은 음악과 퍼포먼스의 완성도, 그리고 부지런한 자체 제작 콘텐츠에 담긴 내추럴한 이미지로 인기를 얻었다. 거대 기획사가 아닌 중소기업에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비결, 다시 말해 아이돌 산업의 ‘머니볼’을 가능케 한 기획력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 지난 3월 유튜브 레드 오리지널 8부작 시리즈로 공개됐던 <방탄소년단: 번 더 스테이지>를 극장 영화로 재구성했고, 미공개 영상도 포함됐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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