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마블’로 발탁되며 MCU 슈퍼히어로가 된 브리 라슨. 그녀의 차기작이 정해졌다. <이터널 선샤인>의 각본가, 찰리 카프먼이 메가폰을 잡은 넷플릭스 영화 <아임 씽킹 오브 엔딩 씽스>(I'm Thinking of Ending Things)다. 캐나다의 소설가 이아인 레이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부모님을 만나러 시골 농장으로 향하는 연인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브리 라슨은 이별을 생각하고 있는 여자를 연기한다. 그녀 이외 다른 캐스팅은 미정이다.
브리 라슨은 <캡틴 마블> 이전 <숏텀 12>, <룸> 등 스토리와 설정을 앞세운 인디영화로 이름을 알렸다. 그중 <룸>에서는 작은방에 갇힌 채 아들과 함께 생활하는 조이를 연기,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캡틴 마블> 캐스팅 이후, 최근 생을 마감한 마블의 스탠 리 명예회장 추모 태도 논란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찰리 카프먼 역시 독특한 상상력과 섬세한 내면묘사로 잘 알려진 각본가 겸 감독이다. <존 말코비치 되기>, <어댑테이션>등의 각본가로 이름을 알린 그는 2004년 <이터널 선샤인>으로 수많은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휩쓸었다. 이후 <시네도키, 뉴욕>으로 감독 데뷔를 했으며, 2015년에는 연출작 <아노말리사>가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감독으로서의 재능도 입증했다.
브리 라슨, 찰리 카프먼이 만난 <아임 씽킹 오브 엔딩 씽스>는 현재 제작 초기 단계다. 개봉일, 촬영 시작일 등의 세부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