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증기기관차 토마스는 소도어에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소도어와 메인랜드를 오가는 제임스를 보며 문득 자신도 모험을 떠나고 싶어진다. 어느 날 토마스는 제임스와 자리를 바꿔보기로 결심한다. 제임스에게 소도어의 지선을 부탁한 후 대신 메인랜드로 출발한다. 메인랜드로 향하는 길에서 토마스는 시험용 기관차 멀린, 테오, 렉시 등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기관차 허리케인과 프랭키의 꼬임에 빠져 제철소로 끌려가고 그곳에서 일을 하게 된다. 한편 제임스는 토마스가 돌아오지 않자 걱정스런 마음에 토마스를 찾아나선다.
1945년 월버트 오드리의 동화책 ‘철도 시리즈’로 시작된 <토마스와 친구들>은 누적 판매부수 2억부를 돌파한 스테디셀러 동화다. 매력적인 캐릭터는 물론 협동과 소통의 정신, 안전과 행복의 가치 등을 주요 테마로 하며 성공적인 에듀메이션으로 자리잡았다. 1984년 첫 번째 TV시리즈, 2000년 첫 극장판을 선보인 이래 13번의 시리즈를 선보이는 등 꾸준히 사랑받아온 키즈애니메이션답게 이번 극장판 역시 재미와 교훈의 균형을 잘 맞춘 안정적인 완성도를 선사한다. <토마스와 친구들> 시리즈는 뮤직 어드벤처 장르를 자처할 만큼, 이번 작품 역시 뮤지컬 시퀀스가 매력 포인트다. 철로 위를 공연장으로 만드는 ‘토마스 송’의 유쾌한 리듬과 쉽고 친절한 대사는 여전히 중독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