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마법과 같은 밤
2018-12-12
글 : 이주현

크리스마스이브. 클라라(매켄지 포이)는 세상을 뜬 엄마가 남긴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석함을 선물받는다. 보석함을 열기 위해선 황금열쇠가 필요하다. 클라라를 아끼는 대부 드로셀마이어(모건 프리먼)는 엄마를 쏙 빼닮은 클라라에게 ‘마법과 같은 밤’을 선물한다. 마법의 세상에 들어선 클라라는 4개의 마법 왕국을 지키고 있는 호두까기 병정 필립(제이든 포오라 나이트)을 만난다. 그리고 돌아가신 엄마가 생전에 꽃의 왕국, 눈송이 왕국, 사탕의 왕국, 즐거움의 왕국(네 번째 왕국)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탕의 왕국의 섭정관 슈가 플럼(키라 나이틀리)은 추방된 네 번째 왕국의 섭정관 마더 진저(헬렌 미렌)가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며 클라라에게 도움을 구한다. 그러나 알고 보니 슈가 플럼은 마법의 세계를 지배하려는 야욕을 숨기고 있다.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발레로 유명한 <호두까기 인형>을 디즈니가 실사영화로 옮겼다. 영화에는 세계적인 발레리나 미스티 코플랜드가 참여한 발레 공연이 등장한다.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대목도 바로 이 발레 공연과 엔딩 크레딧이 나올 때 등장하는 발레 댄서들의 춤이다. 클라라가 마법의 세계에서 경험하는 판타지 모험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가 경험하는 모험담과 비교해도 덜 흥미롭다. <브레이킹 던 part2> <인터스텔라>로 얼굴을 알린 10대 소녀 매켄지 포이만큼은 디즈니의 새로운 ‘공주’로 등극해 한껏 매력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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