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극장판 공룡메카드: 타이니소어의 섬> 타이니소어로 가득한 환상의 섬
2019-01-16
글 : 송경원

먼 옛날 소행성 충돌로 거대한 공룡들은 사라졌지만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신비의 섬에 작은 공룡 타이니소어들이 살고 있다. 장난꾸러기 티라노(엄상현), 믿음직한 트리케라(김서영), 잠꾸러기 스테고 등 공룡 친구들은 도토리 축구를 하며 평화로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지구 정복을 꿈꾸는 악당 제이(김장)가 나타나 타이니소어들을 채집하기 시작한다. 제이는 말을 듣지 않는 타이니소어를 마음대로 조종하는 기술까지 가지고 있다. 나용찬(안형서)과 친구들은 제이의 야망을 막기 위해 캡처카를 사용, 세뇌된 타이니소어들과 한판 대결을 벌인다.

공룡 입문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공룡메카드>의 첫 번째 극장판이다. <공룡메카드>는 <헬로 카봇> <터닝 메카드>로 유명한 초이락컨텐츠팩토리가 2017년 11월부터 방영한 인기 TV애니메이션으로 캡처카와 타이니소어 완구를 기반으로 다양한 컬렉션을 자랑한다. 이번 극장판은 풀 3D로 제작되어 한층 화려해진 배틀 장면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꼬마 개구리 카이(홍범기) 등 새로운 친구들도 등장해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특히 거대해진 타이니소어들이 10마리 이상 한꺼번에 대결을 펼치는 장면은 기존 타이니소어 캐릭터를 사랑해온 어린이 관객을 위한 최상의 팬서비스나 다름없다. 개별 극장판으론 아쉬운 점이 적지 않지만 이미 익숙한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엔 모자람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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