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人]
수입사 미디어캐슬 강상욱 이사, “나는 재미있는 일본영화를 수입하는 사람”
2019-03-04
글 : 김현수
사진 : 오계옥

일본영화를 전문으로 수입하는 영화 수입사 미디어캐슬이 극장 씨네Q와 손잡고 전용관을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자사가 수입해 보유 중인 여러편의 일본영화를 ‘먼데이캐슬’이라는 전용관에서 상시 상영할 계획을 세운 것. 강상욱 미디어캐슬 이사는 이에 대해 <너의 이름은.>이 37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이후 “부채의식 같은 게 생겼다”고 말한다. “한국에서 계속 영화 수입을 하려면 <너의 이름은.>에서 거둔 수익은 재투자하는 게 맞다는 회사의 판단 아래” 고정 관객층을 위한 전용관을 꾸리게 된 것이라고. 현재의 방식은 엄밀히 말하면 기획전 형태지만 “전용관 준비가 너무 오래 걸리니 회사간의 피로도를 줄일 겸” 당분간은 매주 월요일에 6편의 영화를 큐레이션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다행히 현재 객석점유율이 좋아서 고무적이다. “언제든 볼 수 있다는 상시 상영이 중요하다. 전용관 사업이 자리 잡으면 향후 이와이 지 감독 기획전이나 <고질라> 시리즈 전작전도 열고 싶다. 할리우드에서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가 개봉할 텐데 그에 맞춰 <고질라>, <가메라> 시리즈 전편을 사왔고, 그 밖의 고전영화도 지속적으로 수입할 계획이다. <나라야마 부시코> 4K 최초 상영도 추진 중이다.” 미디어캐슬은 처음부터 영화 수입업으로 시작한 회사는 아니다. “2010년 수입업으로 업종 변경한 뒤 <고녀석 맛나겠다>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후 그는 왕가위 감독과 소피 마르소 영화 등을 수입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직접 <고녀석 맛나겠다2: 함께라서 행복해>를 제작했지만 실패를 맛봤다. 여러 방법을 고민한 끝에 이번에는 한·중·일 합작영화인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로 2019년 다시 한번 제작에 도전한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했던 108분 분량을 90분대로 줄였다. 사카모토 류이치 음악감독이 그에 맞춰 재녹음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강상욱 이사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을 수입할 수 있었던 건 “그의 신작 제작 소식을 듣고 5~6년 전부터 공을 들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는 일본 애니메이션에 수입 경쟁이 붙어 신작 <날씨의 아이>는 어려울지 모른다.” 하지만 미디어캐슬은 이들만의 색깔을 유지할 계획이다. “미디어캐슬의 수입 방향은 ‘의미보다는 재미’였다. 나는 재미있는 일본영화를 수입하는 사람으로 불리고 싶다. 앞으로도 미디어캐슬이 수입하는 일본영화는 재미있다고 인식되게끔 노력할 거다.”

아이패드

강상욱 이사는 수시로 일본영화 신작에 관한 자료를 검색한다. 그럴때마다 늘 손에서 놓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바로 태블릿PC 아이패드다. 영화 한편의 수입을 결정하기까지 영화와 그 주변 정보 그리고 감독이나 배우의 팬덤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과 이해를 거쳐 결정한다는 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서칭’ 도구다.

수입 2019 <철벽선생> 2019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 2018 <은혼2: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 2018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애니메이션 2018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 2018 <식물도감> 2017 <은혼> 2017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실사 2017 <분노> 2017 <너의 이름은.> 제작 2019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 (개봉예정) 2015 <고녀석 맛나겠다2: 함께라서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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