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디즈니, 폭스 합병 완료, 데드풀이 축하 남겨?!
2019-03-20
글 : 김진우 (뉴미디어팀 기자)

2017년부터 거론됐던 디즈니와 21세기 폭스(이하 폭스) 합병이 드디어 완료됐다. 21세기 폭스는 20세기 폭스, 폭스 서치라이트 픽쳐스, 폭스 2000 픽쳐스, 폭스 패밀리, 폭스 애니메이션 등의 영화 관련 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3월19(이하 현지시간), 디즈니는 약 710억 달러(우리 돈 약 80조 2860억 원, 3월20일 환율 기준)에 폭스를 최종 인수했다. 그 효력이 발생하는 것은 3월20일부터다. 디즈니의 밥 아이거(로버트 아이거) 회장은 “특별하고 역사적인 순간이다. 디즈니와 폭스의 창조적인 콘텐츠와 입증된 재능이 결합하면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탁월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폭스 인수로 디즈니는 <아바타>, <에이리언>, <킹스맨>, <판타스틱 4>, <데드풀>, <엑스맨> 시리즈 등의 판권을 손에 쥐게 됐다. 그중 팬들의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역시 마블 코믹스 원작의 작품들이다. 이들이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MCU(Marvel Cinematic Universe)에 편입될 것인지, 어떤 형태로 등장하게 될 것인지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이언 레이놀즈 인스타그램

폭스의 <데드풀> 시리즈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라이언 레이놀즈는 재치 있게 디즈니, 폭스의 합병을 축하하기도 했다. 그는 데드풀이 미키마우스 모자를 쓰고 디즈니 버스에 탄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이와 함께 “데드풀의 첫날 같은 느낌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디즈니 산하에서도 <데드풀>의 R 등급은 계속 유지될 듯하다. 잔인한 장면과 욕설 가득한 대사들로 유명한 <데드풀>의 유머코드. 라이언 레이놀즈는 디즈니와 폭스의 합병이 본격화됐던 2017년 12월, 디즈니랜드에서 끌려 나가는 데드풀의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밥 아이거 회장은 2019년 2월 진행됐던 실적 발표에서 “폭스의 자산들이 디즈니의 특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존재할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R 등급의 <데드풀> 시리즈는 선풍적인 인기를 구사함으로 우리는 그것을 이어날 것이며 그 이상을 추구할 것이다”고 전했다.

라이언 레이놀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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