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 비밀을 간직한 보물섬
2019-04-24
글 : 김성훈

눈만 떴다 하면 뽀로로(이선)부터 찾는 꼬마들은 놓치지 말아야 할 모험담이다. 뽀로로와 친구들은 실버 선장의 활약을 그린 해적 소설을 읽고 감동을 받아 멋진 해적이 되고 싶어 한다. 해적 식당에서 우연히 실버 선장의 보물 지도를 손에 넣고 지도를 따라 보물섬으로 향한다. 악당 블랙 선장과 그의 일당은 뽀로로와 친구들이 보물 지도를 가진 사실을 알고, 지도를 빼앗기 위해 그들을 쫓는다. 바다 위에서 회오리바람을 만나 배가 좌초되고, 뽀로로와 친구들은 파도에 휩쓸려 가까스로 보물섬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책에서나 보던 전설 속의 실버 선장을 만나고, 실버 선장과 함께 보물섬의 비밀을 풀려고 한다.

바다와 보물섬을 무대로 한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은 <뽀로로 극장판>의 다섯 번째 시리즈다. 시리즈의 전작에 비해 스케일이 커지고 볼거리가 많아졌다. 뽀로로와 친구들이 실버 선장과 함께 보물섬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고, 실버 선장과 악당 블랙 선장의 대결은 화려하며, 이야기 중간마다 등장하는 뮤지컬 장면은 어깨춤이 절로 난다. 에디가 만든 자동차는 위기 곳곳에서 활약해 완구로도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또, 악당 블랙 선장의 일당인 햄스터가 뽀로로와 친구들을 골탕먹이는 장면은 꽤 유머러스하다. 뽀로로와 친구들이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영화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모험이야말로 보물이라는 교훈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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