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기록을 경신한 2019년 상반기 극장가, 과연 호황일까.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7월 18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관객수가 1억932만명, 극장 매출액이 9307억원으로 역대 상반기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흥행 양극화와 과당 경쟁이 여전했으며 이 때문에 중박 영화가 실종되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디즈니가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등 9편을 배급해 배급사 관객점유율 1위(30.2%)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9년 상반기 전체 관객수와 매출액 상승을 견인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극한직업>과 <기생충>의 흥행을 꼽을 수 있다. 두 영화의 흥행 덕분에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수는 568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1191만명) 증가했다. 한국영화 관객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52.0%를 기록했다. 한국영화 관객점유율이 56.4%를 기록했던 2013년 이후 6년 만에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점유율이 50%를 넘어선 것. 하지만 영진위의 한국 영화산업 결산은 <극한직업>의 흥행을 “크리스마스 시즌 개봉한 한국 고예산 영화의 부진으로 볼만한 영화가 없어 영화 관람을 미뤘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인 결과로 봤고, <기생충>의 흥행은 “사극의 부진 그리고 독립·예술영화의 침체와 연관”있다고 지적했다. <극한직업>과 <기생충>의 관객수가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수에서 차지하는 비중 45.4%와 매출액 비중 46.1%는 심화된 양극화 현상을 증명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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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기생충> 흥행, 역대 상반기 관객수와 매출액 최고치 기록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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