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에서 스파이더맨을 볼 수 없게 된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블 스튜디오와 소니픽처스는 수개월간의 협상 끝에 결국 스파이더맨의 공동 사용에 대한 새로운 합의를 도출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애초 MCU 영화에서 스파이더맨이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2015년 소니픽처스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흥행 부진을 이유로 마블 스튜디오 영화에서도 스파이더맨이 등장할 수 있도록 재협상했기 때문. 물론 스파이더맨 단독 주연작의 경우에는 수익의 대부분을 소니픽처스가 가져간다는 전제하의 협상이었다. 그런데 최근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전세계에서 11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소니픽처스의 역대 최고 흥행작 반열에 오르자, 재협상 단계에서 회사간 입장 차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언론에 알려진 협상 결렬 이유는 디즈니가 앞으로는 2015년 협상 내용과 달리 단독 주연작의 수익도 디즈니가 50%를 차지해야 한다고 하자 소니측이 이를 수용할 수 없었던 것. 물론 이 협상이 결렬됐다고 해서 <스파이더맨> 영화를 영영 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소니픽처스는 앞으로도 독자적으로 톰 홀랜드와 존 와츠 감독을 앞세운 <스파이더맨> 프랜차이즈를 이어갈 생각이다. 한편 <할리우드 리포터>는 마블 스튜디오 역시 MCU에서 피터 파커를 대신할 많은 틴에이저 히어로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미즈 마블, 헐클링, 노바 그리고 <스파이더맨>의 원작자 스티브 딧코가 만든 유일한 캐릭터로 알려진 스피드볼 등을 후보로 거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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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배분 문제로 디즈니와 소니, 협상 결렬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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