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나의 첫 번째 슈퍼스타' 10년 전 성공한 노래 덕분에 명맥을 유지하는 가수와 매니저의 의기투합
2020-06-09
글 : 임수연

10년 전 성공한 노래 덕분에 지금까지 스타로 명맥을 유지하는 가수 그레이스(트레시 엘리스 로스)가 있다. 3년째 그의 막내 매니저로 일하며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는 매기(다코타 존슨)에겐 음악 프로듀서로 성공하겠다는 꿈이 있다. 영화는 새로운 앨범을 갈망하는 그레이스와 프로듀서로 데뷔할 기회가 간절한 매기의 기분 좋은 의기투합과 시스터후드를 그린다. 그 과정에서 매기와 같은 초년생이 부딪치는 한계나 젊지 않고 여성이며 흑인인 그레이스가 부딪치는 벽을 간과하진 않지만 이를 깊숙이 들여다보는 것은 주저한다. 때문에 음악산업과 쇼 비즈니스에 대한 보다 날카로운 시선이 틈입할 수 있는 순간들이 나이브하게 봉합되는 점은 아쉽다. 다크차일드, 코린 베일리 래 등이 음악에 참여하고, 그레이스를 연기한 트레시 엘리스 로스가 주요 O.S.T를 직접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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