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모탈: 레전드 오브 토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후 자신의 초능력을 깨닫게 된 한 소년의 이야기
2020-07-07
글 : 김소미

노르웨이 야생 숲에 숨어 있던 한 소년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경찰에 체포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초능력을 깨닫게 된 소년 에릭(냇 울프)은 신에게 선택받은 삶의 혼란을 주체하지 못하고 힘을 오용한다. 영화는 유능한 심리학자 크리스틴(이븐 에이커리)의 도움으로 인간이 감당하기 힘든 거대한 힘을 차츰 체화해나가는 에릭의 적응기를 그린다. <모탈: 레전드 오브 토르>는 자신의 능력이 고대 북유럽 신화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가는 10대 주인공의 판타지 성장담에 충실한 영화다. 슈퍼히어로물의 쾌감과 액션보다는, 선과 악의 경계에 놓인 인간의 심오한 근원을 질문하고 있으며 부분적으로 호러적 장치를 이식한 지점 또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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