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이주의 스트리밍] '올드 가드' '정가영 감독 단편선' '레벨업 아슬한 프로젝트' '클로디아 키시 클럽'
2020-07-10
글 : 남선우
샤를리즈 테론의 압도하는 액션

<올드 가드> 넷플릭스: 7월 10일

비밀 부대를 이끄는 앤디(샤를리즈 테론)와 그를 따르는 부커(마티아스 쇼에나에츠), 조(마르완 켄자리), 니키(루카 마리넬리)에게는 세상에 들켜서는 안될 능력이 있다. 이들은 수천 수백년 전 과거에 태어나 지금껏 엄청난 치유력을 발휘하며 영생을 살고 있다. 서로가 아닌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공생해온 네 사람은 설명할 수 없는 이끌림으로 오래전 서로를 찾아 팀을 이뤘다. 그렇게 보스 앤디의 지휘 아래, 불멸을 무기 삼아 지구의 수많은 전쟁, 재난, 테러 현장에서 그림자처럼 활약해온 것이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에서 군복무 중인 나일(키키 레인)은 작전 중 칼에 깊이 찔리고도 살아남는다. 새 팀원이 나타났다는 걸 직감한 앤디는 엉겁결에 부활을 경험해 혼란스러운 나일을 만나 그들에게 부여된 숙명을 전한다. 하지만 앤디와 멤버들의 역사를 파악한 전직 CIA 요원 코플리(추이텔 에지오포)가 거대 제약회사 메릭과 손을 잡고 교묘히 접근해오면서 팀은 위험에 빠진다. 스키타이의 안드로마케 시절부터 그래왔듯, 앤디는 이번에도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싸움을 시작한다.

만화가 그레그 러카가 그린 동명의 그래픽노블이 원작인 <올드 가드>는 앤디를 연기하는 샤를리즈 테론의 압도적인 액션신으로 가득 채워진다. 앤디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원형 도끼를 휘두르는 순간들이 대표적이다. 신참으로 영입된 나일과 긴장감 넘치는 격투를 벌이다 도리어 교감하게 되는 신도 <올드 가드>가 내세우는 멤버들간의 관계성을 매력적으로 보여준다. 불사라는 소재를 신기한 초능력으로만 다루지 않은 점도 영화의 세계관을 단단히 한다. “영원히 산다고 고통이 없어지는 건 아니”라는 부커의 대사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가며 끝없는 숨을 쉬어야 했던 이들의 피로감과 그로부터 온 깊이 있는 사명감을 짐작하게 한다. 예측 가능한 전개가 이어지지만, 카타르시스와 페이소스의 은근한 조화로 끝까지 인물들을 지켜보게 만드는 영화. 7월 10일부터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정가영 감독 단편선] 왓챠: 공개 중

타인과 연인의 경계에서 서로를 탐색하는 인물들의 민낯을 포착해온 정가영 감독의 최신작 <하트>와 함께 그가 2014년부터 작업한 단편 전작을 왓챠에서 만날 수 있다. <혀의 미래> <내가 어때섷ㅎㅎ> <처음> <피크닉> <간밤에 꾼 꿈> <극장 미림>을 비롯해 배우 조인성이 목소리 출연한 <조인성을 좋아하세요>도 업로드되었다.

<레벨업 아슬한 프로젝트> 웨이브: 7월 8일

2014년 레드벨벳 데뷔 이래 첫 유닛으로 출격해 첫 번째 미니앨범 《Monster》를 발매한 멤버 아이린과 슬기가 단독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방탈출게임, 홈파티 등 일상 속 특별한 체험을 통해 ‘아슬자매’ 의 케미를 보여주는 <레벨업 아슬한 프로젝트>는 7월8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2회씩 웨이브에서 공개된다.

<클로디아 키시 클럽> 넷플릭스: 7월 10일

<클로디아 키시 클럽>

<클로디아 키시 클럽>은 90년대 드라마 <베이비시터 클럽> 방영 당시 극중 유일한 아시아계 소녀인 클로디아 키시를 좋아했고, 그로부터 삶의 영감을 얻은 아시아계 미국인 예술가들의 고백과 회상을 담은 짧은 다큐멘터리다. 베이비시터 사업을 시작한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동명의 소설을 각색한 <베이비시터 클럽> 리부트 시리즈도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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