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소방대원 프랭크(피에르 니네이)는 얼굴과 어깨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폐까지 화기가 닿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의식을 되찾는다. 그가 고통스런 치료를 이어나가는 사이, 아내 세실(아나이스 드무스티어)은 홀로 쌍둥이를 출산하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영화는 건강한 소방대원 프랭크가 사고를 당하는 과정을 초반 30분 내로 간결하게 보여준 뒤, 긴 시간을 들여 그가 겪는 아픔을 들여다본다. 그러면서도 사회가 귀 기울이지 않는 여러 아픔 속에 놓인 사람들까지 껴안는 미덕을 갖췄다. 프랭크는 훈장을 수여받는 자리에서 이렇게 말한다.“저 같은 사람은 많습니다. 차 사고를 당한 사람들, 암 환자들, 오토바이를 타다가 갑자기 휠체어를 타게 된 사람들. 너무 많아 흔할 정도입니다. 무적인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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