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1일(현지시각),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함께 선거전을 치를 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연방 상원의원을 공식 지명했다. 러닝메이트로 여성을 지명하겠다던 바이든 후보가 자신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검사 출신의 카멀라 해리스 의원은 2011년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검찰총장)으로 두번 임기를 보냈고, 2017년부터 현재까지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을 역임하고 있는 정치인이다. 카멀라 해리스 의원은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이며, 당선될 경우 첫 여성 부통령이 된다.
해리스 의원의 민주당 부통령 후보 지명 소식에 할리우드 스타들의 열광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로브 라이너 감독은 트위터를 통해 “마침내 미국다운 부통령 후보가 탄생했다”고 환호했으며 배우 민디 캘링은 “높은 임원 자리에 흑인-인디언 자매들은 절대 오르지 못할거라 생각한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즐거운 날이 있을까?”라며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배우 캐리 워싱턴은 “그녀를 보며 더 큰 꿈을 꿀 아이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뛴다”고 전했고, 배우 사라 폴슨과 에이미 슈머는 “카멀라 해리스 의원을 향한 성차별주의자들과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정치적 공격이 벌써 시작됐다”고 지적하며 “이와 같은 공격들이 정치 보도에 등장하지 않게끔 미디어에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밖에도 배우 제시카 채스테인과 가수 존 레전드 등 수많은 인사들이 그녀에게 축하를 전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등장해 “트럼프 대통령이 망쳐놓은 국내외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미국을 건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