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이 떨어지면 뿌리로 돌아가듯, 사람도 죽으면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중국 속담은 오래 객지에서 일한 라오자오(자오번산)와 류에게 아득하게만 들렸을지 모른다. 류에게 죽음이 찾아오기 전까지는. <낙엽귀근>은 라오자오가 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체를 업고 고향으로 향하는 로드무비다. 그 여정에는 유머와 페이소스, 죽음이 동행하기에 건질 수 있는 삶의 희망이 생동한다. 제5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초청작.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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