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극장판 요괴워치: 포에버 프렌즈' 엄마와 누나를 찾아나서는 서민과 고귀한의 여정을 담은 영화
2020-10-13
글 : 김성훈

선택받은 사람만이 요괴를 불러낼 수 있다. 다섯 번째 극장판인 <극장판 요괴워치: 포에버 프렌즈>는 서민(정혜원)이 사랑하는 엄마를 사악한 요괴인 옥마녀에게 잃으면서 시작된다. 옥마녀에게 누나를 잃은 고귀한과 요괴를 볼 줄 아는 소녀 천송이(박리나)가 서민 앞에 나타난다. 친구가 된 세 사람은 요괴를 불러낼 수 있는 도구인 요괴워치를 손에 넣고, 깜냥이, 접시부기, 터줏동자 등 요괴워치로 불러낸 요괴들과 함께 가족을 되살리기 위해 먼 길을 나선다. 요마계 세상에 모인 온갖 요괴들 덕분에 전편에 비해 이야기의 규모가 화려해졌고, 세 친구가 요괴들과 싸우는 액션 신은 박진감이 넘친다. 소중한 엄마와 누나를 찾아나서는 서민과 고귀한의 여정은 애잔하고 서정적으로 묘사돼 귀여운 요괴들이 요란하게 등장했던 전작과 여러모로 상반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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