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의 비밀을 지닌 복제 인간 서복(박보검)과 시한부 선고를 받은 채 서복의 곁을 지키는 전직 요원 기헌(공유)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서복>은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 정보국으로부터 거절할 수 없는 마지막 제안, 즉 줄기세포 복제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실험체 서복을 안전하게 옮기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 기헌은 예상치 못한 공격을 받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서복과의 뜻하지 않은 동행에서 두 사람은 사사건건 의견 충돌이 생긴다. 인류의 구원이자 재앙이 될 수 있는 서복을 차지하기 위한 세력들의 아귀다툼 속에서 기헌과 서복이 관객에게 어떤 어울림과 감동을 전해줄지 눈에 선하다. 두 사람의 힘차면서도 우아해 보이는 협업은 씨네21 표지 촬영장에서도 그 기운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두 배우가 <서복>을 선택하게 된 계기나 촬영장에서의 고충, 작품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시시콜콜한 개인사에서부터 <서복>이란 작품이 이 시대에 던져주는 메시지, 평소 연기에 임하는 태도는 물론 삶을 대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배우의 매력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82년생 김지영>의 촬영 현장이 “내겐 천국이었구나 싶을 정도로 <서복>에서 많이 굴렀다”면서 이번 촬영 현장에 대한 고충을 농담 섞어 털어놓은 공유와의 대화, “삶에 대해, 내 옆에 있는 소중한 이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관객을 남겨두고 입대한 박보검과의 대화 전문, 그리고 더 많은 화보 사진은 씨네21 1282호에서 만날 수 있다. 씨네21은 현재 알라딘, 예스24 등의 온라인 쇼핑몰과 스토어팜, 오프라인 서점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