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해머 오브 갓' 잔혹함과 육중한 액션이 돋보이는 작품
2020-11-24
글 : 배동미

앵글로색슨족과의 전쟁으로 중상을 입고 간신히 목숨을 유지하고 있는 바이킹 국왕(제임스 코스모)은 왕위 계승자로 첫째 아들 하칸(엘리엇 코원)을 점찍는다. 셋째 아들 스타이너(찰리 뷰리)는 이미 바이킹 공동체에서 쫓겨난 형 하칸을 찾으러 여정을 떠나고, 길 위에서 만나는 앵글로색슨족과 피의 전투를 벌인다. 어렵사리 만난 형은 바이킹으로서의 정체성이 지워진 지 오래. 앵글로색슨 문화를 받아들인 하칸은 동생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한다.

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 <해머 오브 갓>은 끈적끈적한 피가 스크린에 튈 것만 같은 잔혹함과 육중한 액션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러나 스타이너의 여정이 종종 샛길로 빠지는 탓에 관객이 호응할지는 의문이 든다. 2013년 제작된 작품으로 국내 개봉은 올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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