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의 주, 12개의 은행을 털어 900만달러를 손에 쥔 사람이 있다. 그는 폭파 전문 은행털이범 톰(리암 니슨)이다. 증거를 남기지 않는 뛰어난 솜씨 덕에 톰은 FBI의 추적으로부터 자유로웠다. 그랬던 그는 애니(케이트 월시)를 만나면서 달라진다. 그녀 앞에 당당한 남자로 남기 위해 톰은 자수를 결심한다. 톰은 호텔 방에서 FBI 요원 니벤스(제이 코트니)와 홀(앤서니 라모스)과 접선한다. 요원들은 톰의 창고에서 거액의 돈을 확인한 뒤 다른 꿍꿍이를 품는다. 호텔 방으로 다시 돌아온 이들은 톰을 죽이려고 한다. 그 순간 누군가가 호텔 방문을 노크한다.
<어니스트 씨프>는 자수하고 새로운 삶을 꿈꾸는 한 은행털이범의 이야기를 그린 리암 니슨표 범죄 액션 영화다. <테이큰>부터 시작된 리암 니슨표 액션은 이번 영화에서도 계속 이어진다. 그의 나이를 감안해서인지 영화는 근거리 격투 신보단 원거리에서 가능한 액션을 택한다. 톰이 폭파 전문가이기에 가능한 설정일 것이다. 하지만 폭파 신으로 스릴을 구성하는 장면이 상대적으로 적다. 영화는 그것을 카 체이싱 액션으로 만회하고자 한다. 특히 쫓고 쫓기는 상황에서 톰과 FBI 요원들의 차량이 충돌하면서 벌어지는 액션 신은 영화의 백미다.
<어니스트 씨프>는 전세계 15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거머쥐며 흥행몰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