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영화 '아홉수 로맨스' 각기 다른 네 커플이 빚는 갈등, 사랑의 시작과 끝까지 있는 그대로 내보이는 데 집중한 로맨스영화
2021-02-23
글 : 조현나

10년을 뒷바라지한 애인에게 뒤통수를 맞고, 철부지 연하 남자 친구가 속을 썩이고, 공감 능력 제로인 남친 때문에 매 순간이 답답하고…. 고등학교 동창인 서연(이새별), 희주(조한나), 가희(이다해)와 보영(강나리)은 삐걱대는 연애 탓에 마음 편할 날이 없다. “아홉수는 정말 존재할까.” 서른을 앞둔 네 사람은 차라리 얼른 해를 넘겨 이 고달픈 순간이 지나가길 바란다.

<아홉수 로맨스>는 각기 다른 네 커플이 빚는 갈등, 사랑의 시작과 끝까지 있는 그대로 내보이는 데 집중한다. 그 지지부진함에 새로울 건 없다. 다만 끝이 보이는 듯한 그 기시감이, 인물들 편에서 화내고 응원하는 원동력이 된다. 지나치리만치 솔직한 네 인물의 입담에도 공감하며 귀 기울이게 된다. 매끄럽진 않아도 무난하게 흘러가는 로맨스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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