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영진위, ‘2020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 발표… 2004년 이후 최저 관객수 기록
2021-02-26
글 : 임수연
코로나19가 2020년 한국영화에 미친 영향은?
<남산의 부장들>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영화산업이 예상보다 더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2월 19일 발표한 ‘2020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전체 극장 관객수는 전년 대비 73.7%, 매출액은 전년 대비 73.3% 감소했다. 전체 극장 관객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시작된 2004년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극장 매출액을 기준으로 2020년 박스오피스 1위는 <남산의 부장들>, 2위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3위는 <반도>, 4위는 <히트맨>, 5위는 <테넷>이었다.

2020년 한국 영화산업 주요 부문(극장, 극장 외, 해외) 매출 중 극장 외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42.9%를 차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매출 규모가 늘어났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실제 TV VOD 시장·OTT 서비스(영화 부문)와 웹하드를 합한 인터넷 VOD 시장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는 대형 블록버스터의 잇단 개봉 연기로 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1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한국 독립예술영화는 <기기괴괴 성형수> 한편에 불과하지만, “<야구소녀> <찬실이는 복도 많지> <애비규환> <남매의 여름밤> 등 여성 서사 영화와 여성감독 영화의 약진이 전년도에 이어 2020년에도 돋보였다”고 영진위는 평가했다.

2020년 실질 개봉작 165편의 헤드 스탭 여성 참여율은 프로듀서 직군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직종에서 전년보다 상승했다. 특히 감독과 주연 비중은 지난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순제작비 30억원 이상 상업영화 29편의 평균 추정수익률은 –34.1%로 잠정 집계됐다. 규모별로는 순제작비 150억원 이상 영화의 수익률이 2.9%로 가장 높았고, 30억~50억원 미만(12편) 구간이 가장 낮은 수익률(–5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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