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영화 '척살소설가' 실종된 딸을 찾으려는 아버지의 고군분투를 그린 판타지 무협 액션 영화
2021-04-14
글 : 오진우 (평론가)

관닝(뇌가음)은 6년 전 실종된 딸 샤오쥐쯔를 찾으러 오늘도 길을 나선다. 딸을 볼 수 있는 곳은 오로지 꿈속. 아른거렸던 꿈이 좀더 명확해지기 시작한다. 어느 날 투링(양미)이란 묘령의 여인이 그의 딸을 찾을 수 있는 솔깃한 제안을 한다. 그것은 루쿵원(동자건)이라는 소설가를 죽이라는 것이다. 남은 시간은 나흘. 그는 과연 딸을 구할 수 있을까?

<척살소설가>는 실종된 딸을 찾으려는 아버지의 고군분투를 그린 판타지 무협 액션 영화다. 이 영화의 특징은 관닝의 꿈과 루쿵원의 소설을 연결시키는 데 있다. 이들이 공유한 세계는 다른 시점으로 읽히며 흥미롭게 그려진다. 또한 현실과 소설의 화면비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화면이 매끄럽게 전환돼 관객의 눈길을 끈다. <척살소설가>는 흥행 수익 1700억달러, 제작비 6천만달러의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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