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무주산골영화제, 서울환경영화제 폐막...대상작은 ‘셀프-포트레이트 2020’ ‘봉명주공’
2021-06-14
글 : 배동미

제9회 무주산골영화제와 제18회 서울환경영화제가 폐막과 함께 수상작을 발표했다. 무주산골영화제는 6월13일 일요일 오후6시 무주청소년수련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대상인 뉴비전상 수상작으로 이동우 감독의 다큐멘터리 <셀프-포트레이트 2020>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무주영화제는 대상작 <셀프-포트레이트 2020>을 두고 "168분 동안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듯한 긴장감으로 가득"한 작품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동우 감독이 더 많은 불편한 질문과 답을 구하기를 기대하고 응원한다”라고 했다. <셀프-포트레이트 2020>는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의 초청을 받았던 전직 영화감독 출신 부랑자 이상열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연출을 맡은 이동우 감독은 거리의 부랑자 이상열이 감독인 자신의 미래라고 느끼면서, 그가 두 번째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과정을 <셀프-포트레이트 2020>으로 만들었다. <셀프-포트레이트 2020>은 뉴비전상뿐 아니라 영화평론가상도 수상하며 무주산골영화제 2관왕을 차지했다.

감독상인 나봄상에는 사진 동아리 중학생들의 모험을 다룬 <종착역>(감독 권민표, 서한솔)이 선정되었고 아빈 크레이티브 상에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시청각 프로젝트 <둥글고 둥글게>(감독 장재승)의 촬영감독인 스톤 존스톤이 수상했다.

6월9일 폐막한 서울환경영화제는 국제환경영화부문 대상으로 루이스 볼로네지 감독의 <아마존 최후의 숲>을, 한국환경영화 부문 대상작으로 김기성 감독의 <봉명주공>을 선정했다. 서울환경영화제는 <아마존 최후의 숲>에 대해 "환경 문제의 시의적절함과 더불어 국경과 인종과 문화적 장벽을 뛰어넘는 강렬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한다"라고 평가했다. <아마존 최후의 숲>은 아마존의 외딴 지역에 살아가는 야노마미 부족을 조명한 작품으로, 부족의 전설을 부족민들이 직접 재현하면서 아마존의 현실과 환상적인 이야기가 조화되는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이밖에 터키 이스탄불 거리를 떠돌아다니는 개들의 시선을 담은 <방랑견(犬)문록>(감독 엘리자베스 로)이 국제환경영화 부문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고, <저무는 마을>(감독 스리쉬티 라케라)와 <화이트 큐브>(렌조 마르턴스)가 관객상을 공동 수상했다.

한국환경영화부문 대상작인 <봉명주공>은 1980년대 청주에 지어진 1세대 아파트 '봉명동 주공아파트'의 재건축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서울환경영화제는 <봉명주공>의 수상 소식을 전하며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건축 환경 묘사를 통해 파괴의 기로에 선 도시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봉명주공>은 관객심사단상 수상작으로도 선정되어 두 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국환경영화부문 우수상에는 캐리커처 작가이자 발달장애인 여성인 정은혜씨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니얼굴>(감독 서동일)이 선정되었다.

*2021년 제9회 무주산골영화제 수상작

뉴비전상(대상): <셀프-포트레이트 2020>(감독 이동우)

나봄상(감독상): 권민표, 서한솔 감독(<종착역>)

아빈 크리에이티브 상: 스톤 존스톤 촬영감독(<둥글고 둥글게>)

영화평론가상: <셀프-포트레이트 2020>(감독 이동우)

*2021년 제18회 서울환경영화제 수상작

국제환경영화부문 대상: <아마존 최후의 숲>(감독 루이스 볼로네지)

국제환경영화부문 심사위원특별상: <방랑견(犬)문록>(감독 엘리자베스 로)

국제환경영화부문 관객상: <저무는 마을>(감독 스리쉬티 라케라) <화이트 큐브>(감독 렌조 마르턴스)

한국환경영화부문 대상: <봉명주공>(감독 김기성)

한국환경영화부문 우수상: <니얼굴>(감독 서동일)

한국환경영화부문 관객심사단상: <봉명주공>(감독 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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