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연기…여름 극장가의 운명은?
2021-07-02
글 : 남선우
확진자 급증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연기…하반기 소비쿠폰 발행 계획

7월 7일 <블랙 위도우>를 시작으로 <랑종> <모가디슈> 등 주요 여름 흥행 기대작들이 7월 개봉 소식을 알리며 모처럼 활기를 띠었던 극장가에 다시 긴장감이 감돈다. 지난 6월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당초 7월 1일부터 실시될 예정이었던 새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수도권에서는 일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7월 1일 0시 기준 서울에서만 33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온 상황. 이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상 서울의 3단계 격상 기준인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 195명을 크게 웃도는 숫자로, 일평균 확진자가 389명에 이를 경우 22시 이후 영화관 운영이 제한되는 4단계까지도 격상이 가능하다.

조성진 CGV 전략지원 담당은 이와 관련해, “이번 조치로 현재까지 영화관 상황이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다”고 밝혔다. 7월 개봉예정인 <랑종>(배급 쇼박스)과 <모가디슈>(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경우 각각 7월 14일, 7월 28일 개봉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수도권에 대한 새 거리두기 적용 여부는 확진자 추이에 따라 7월 둘쨋주 중 정해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월 28일 기획재정부는 ‘2021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면서 중단된 문화예술계 소비쿠폰 발행을 재정비하는 방안도 포함되었다. 영화는 신규로 6대 소비쿠폰·바우처 항목에 들어갔으며, 167만명을 대상으로 영화관람권 1매당 6천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쿠폰 발행은 백신 1차 접종률이 50%에 달했을 때 가동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1일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률은 29.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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