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추천작] 트래비스 스티븐스 감독, '제이콥의 아내'
2021-07-10
글 : 배동미

<제이콥의 아내> Jakob’s Wife

트래비스 스티븐스 / 미국 / 98분 / 2021년 월드 판타스틱 레드 / Wavve 온라인 상영

목사의 아내가 뱀파이어가 된다면, 아내는 남편의 목덜미를 물 수 있을까. 반대로 남편은 아내를 처치할 수 있을까. <제이콥의 아내>는 뱀파이어 장르물에 작은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다. 결혼 생활 30년 동안 움츠린 채 살아온 앤은 뜻하지 않게 뱀파이어가 된다. 목사인 남편 제이콥에게 이 사실을 숨긴 앤은 뱀파이어로서의 삶을 즐기기 시작하는데, 정육점에서 동물의 피를 구해와 와인잔에 담아 마시며 춤을 추고, 월등해진 신체적 능력으로 거실 내 소파를 척척 옮기기까지 한다.

극의 초반, 의기소침했던 앤은 피를 마시면 마실수록 점점 더 생기를 띠게 된다. 그에게 뱀파이어는 어쩌면 저주가 아닌, 축복처럼 보인다. 하지만 남편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는 법. 얼마 지나지 않아 제이콥이 아내의 정체를 알아채는 순간이 온다.

상영정보

7월 10일 오후 4시30분 CGV소풍 5관

7월 13일 오후 4시30분 CGV소풍 5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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