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오전, 영화 <인질>의 배우 황정민과 필감성 감독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인질>은 스케줄을 마치고 들어가던 새벽, 정체 모를 인물들에게 납치된 배우 황정민이 탈주를 위해 벌이는 고군분투를 그린 리얼리티 스릴러. 황정민과 <부당거래> <베테랑> <군함도>를 함께한 제작사 외유내강의 작품이기도 하다. 배우 황정민은 “실제 황정민이 납치를 당했다는 설정 자체가 재밌었다”며 시나리오의 첫인상을 전했다. 그는 “관객에게 영화가 픽션으로도 다큐멘터리로도 보일 수 있는 재미”, 즉 “새로운 장르에 대한 호기심”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실제 황정민과 <인질> 속 황정민의 접점을 맞춰나가는 과정이 어려웠다”는 황정민 배우는 “실제 황정민과 다른 에너지”로 <인질>의 이야기에 들어가고자 했다고 한다.
<인질>로 첫 장편 연출 데뷔를 앞둔 필감성 감독은 “납치라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공포, 억울함, 불안, 비굴함 등 다양한 감정을 한정된 시간 안에 표현할 수 있는 배우로 고민 없이 황정민을 떠올렸다”라며 캐스팅 이유를 말했다. 또한 “황정민 배우는 유행어가 많은 배우인 만큼 관객에게 익숙하기 때문에 사실성을 배가하기 위해서도 필요했다.” 필감성 감독은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100% 핸드헬드 촬영 기법을 택한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스크린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배우들로 조연진을 꾸렸다고도 덧붙였다. 이들은 황정민 배우와 함께 특수효과를 배제한, 몸으로 부딪치는 액션으로 다이내믹함을 살렸다고.
마지막으로 <베테랑> <공작>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꾸준히 8월 극장가를 찾아온 배우 황정민은 “관객이 <인질>로 재밌고 행복한 여름을 보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필감성 감독 또한 “신선한 배우들의 열정과 황정민 배우의 역대급 연기로 시원하고 짜릿한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인질>은 8월 18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