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에 수녀원 원장이 된 한 여인의 비밀이 밝혀진다. 베네데타(비르지니 에피라)는 23살에 “그리스도와 심장을 교환하고 신과 결혼하는 환영에 빠졌다”고 주장한다. 이로 인해 성인으로 추앙받으며 30살의 젊은 나이에 수녀원 원장 자리에 오른다. 하지만 룸메이트인 바르톨로메아(다프네 파타키아)와 사랑을 나눈 것이 밝혀지면서 자신이 성취한 모든 것을 잃고 만다. 실존 인물의 삶을 다룬 영화 <베네데타>는 <엘르> <원초적 본능> <토탈 리콜> <아그네스의 피> 등을 연출한 폴 버호벤 감독의 신작이다. <시빌>에서 주연을 맡은 비르지니 에피라가 베네데타를 연기하며, <듄>에서 대모로 출연한 샬럿 램플링이 베네데타 이전의 수녀원 원장으로 등장한다.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다프네 파타키아가 바르톨로메아의 매력을 어떻게 보여줄지도 기대해볼 만하다. 주디스 브라운의 <수녀원 스캔들: 르네상스 이탈리아의 한 레즈비언 수녀의 삶>이 원작이다.
씨네21
검색관련 영화
관련 인물
최신기사
-
[인터뷰] 배우의 역할은 국경 너머에도 있다 TCCF 포럼 참석한 네명의 대만 배우 - 에스더 리우, 커시 우, 가진동, JC 린
-
[인터뷰] ‘할리우드에는 더 많은 아시아계 프로듀서들이 필요하다’, TCCF 피칭워크숍 멘토로 대만 찾은 미야가와 에리코 <쇼군> 프로듀서
-
[기획] 대만 콘텐츠의 현주소, 아시아 영상산업의 허브로 거듭나는 TCCF - 김소미 기자의 TCCF, 대만문화콘텐츠페스티벌 방문기
-
[비평] 춤추는 몸 뒤의 포옹, <아노라> 환상을 파는 대신 인간의 물성을 보여주다
-
[비평] 돌에 맞으면 아프다, <아노라>가 미국 성 노동자를 다루는 방식
-
[기획] 깊이, 옆에서, 다르게 <아노라> 읽기 - 사회학자와 영화평론가가 <아노라>를 보는 시선
-
[인터뷰] ‘좁은 도시 속 넓은 사랑’,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개막작 <모두 다 잘될 거야> 레이 영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