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돼지를 가져갔지?” 오리건주의 버려진 땅에서 오막살이를 하는 주인공 롭(니콜라스 케이지)은 황금빛깔의 돼지 한 마리와 단둘이 살아가고 있다. 푸드 바이어인 아미르(알렉스 울프)를 제외하곤 숲속에 파묻힌 그를 찾아오는 이도 없는 상태. 가족이라곤 흙을 헤집고 킁킁대며 땅속에 파묻힌 트러플 버섯의 위치를 알려주는 돼지가 유일하다. 그러던 어느 날, 롭의 돼지가 낯선 이들에게 납치되고, 롭은 돼지를 되찾고 자신을 찾기 위해 15년 전 떠나온 포틀랜드로 여정을 떠난다. <피그>는 신인감독 마이클 사노스키가 각본을 쓰고 메가폰을 잡았으며, 감독은 이 데뷔작으로 2021년 전미비평가위원회 최우수 데뷔 작품상, 시카고비평가협회 유망 감독상, 포틀랜드비평가협회 오리건 작품상 등을 받았다. 덥수룩하게 수염을 기르고 롭으로 변신한 니콜라스 케이지 역시 세인트루이스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 노스텍사스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 등 미국 전역의 영화협회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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