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와 나 (1989)
|91분|다큐멘터리
로저와 나
마이클 무어는 어린 시절 제너럴 모터스의 일꾼이 세명이라고 생각했다. GM의 행사에 늘 참석하는 가수 팻 분과 다이너 쇼어, 그리고 그의 아버지가 바로 그들. 미시간 주의 플린트 시는 그의 고향이며, GM의 탄생지이다. 캐딜락, 뷰익, 피셔 자동차의 차체, 트럭, 시보레 등 GM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회사로서, 지구 곳곳에 자동차 공장을 제일 많이 세운 회사다. 그의 아버지는 33년간 점화 플러그 공장에서 일했고, 조부모, 부모, 형제, 사촌과 친지 등 그의 가족 모두가 GM의 직원이었다. 마이클 무어만 빼고. 그 지역 출신의 유명인사로는 록밴드였던 그랜드 펑크 레일로드, 방송인 케이시 케이셈, 지휘자 주빈 메타와 결혼한 여자, TV쇼 <신혼부부 게임>의 진행자로 유명해진 밥 유뱅스, 그는 유뱅스가 성공했다면 나도 가능하리라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고향에서 '미시간 보이스(Michigan Voice)'라는 신문을 10년째 운영하다가 샌프란시스코의 한 갑부가 제안한 시사지 편집일을 하러 대도시로 진출한다. 하지만 기사 방향과 맞지 않아 다시 낙향하는데, 그가 돌아오기 며칠 전 날벼락이 떨어진다. GM이 직원 3만명 규모의 노후된 11개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 디트로이트와 폰티악도 영향을 받겠지만, GM 공장이 전부인 플린트시는 완전 파산 상태가 예상된다. 마이클 무어는 회사 경영이 어려울 때 해고하는 줄 알았는데, 세계 최고의 GM은 엄청난 이윤을 내면서도 문을 닫은 것에 놀라워한다. GM의 로저 스미스 회장은 미국내 공장 11개를 폐쇄하고, 시간당 임금이 1/4에 불과한 멕시코에 11개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그렇게 절약한 돈으로 첨단 기술관련 회사나 무기 제조회사를 인수하는 것. 자금난을 들먹이면, 노조는 기꺼이 수십억 달러의 임금 삭감을 받아들일 것이고, 그 돈으로 노동자의 일자리를 빼앗고 해외에 공장을 짓는 것이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GM의 회장 로저 스미스는 진짜 천재이다. 마이클 무어는 당장 가장 먼저 폐쇄되는 GM의 트럭 공장을 방문, 마지막 트럭을 생산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그리고 쏟아지는 스미스 회장에 대한 비난도 쉽게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도 있는데, GM의 대변인인 톰 케이, 그에 따르면 "따뜻한 성품의 스미스 회장은 충분한 생각을 갖고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 스미스 회장을 인터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지만 접근 조차 쉽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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