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여류화가 김정희는 애인인 석진과 만나기로 한 충무의 한적한 호텔로 내려간다. 고속도로에서 그녀는 대학생인 자효의 호의로 자동차를 얻어타고 목적지 호텔까지 간다. 정희는 석진을 기다리는 동안 자효의 무리들과 어울리면서 마치 젊음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즐긴다. 자효의 안내로 해금강을 돌아보면서 자효와 정희는 점차 서로에게 이끌린다. 자효는 연상의 정희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군복무 3년 동안을 기다려 온 여자친구 채원이 맘에 걸려 고민한다. 정희는 자신이 양보해야 된다는 생각에서 자효를 채원과 떠나 보내는데...